한강 노벨문학상에 선방위원 "노벨번역상" "5·18은 내전" 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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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위원을 심의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심의위원이 최근 SNS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노벨번역상', '5·18은 내전' 등 다수 폄하 및 비하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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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정감사] 이해민 의원 "보수 교육감 지지한 선방위원… 심의 제척시켜라"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위원을 심의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심의위원이 최근 SNS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노벨번역상', '5·18은 내전' 등 다수 폄하 및 비하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정석 선방위원(전 KBS플러스 제작본부장)에 대해 “선거방송을 심의할 사람인데 이미 선거 전에 한쪽으로 치우져 있다”며 “보수쪽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목요일 선방위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의에서 한정석 선방위원을 제척시키지 않으면 이해충돌 문제 삼는 것과 더불어 류희림 증인에 대한 자격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석 위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 교육감 단일 후보 조전혁. 축하드린다”며 “조전혁은 중도로 전선을 넓혀야 한다. 뉴라이트형 강성 보수 노선을 고집하면 진보와 중도의 응징 투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해당 글이 부적절하지 않냐는 미디어오늘 질의에 한 위원은 “그렇게 생각될 수 있겠다. 삭제하겠다”며 “만일 심의를 한다면 (게시물과 별개로) 심의기준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방위 추천 단체를 구성한 류희림 방심위원장에 대한 책임론도 나왔다. 한정석 선방위원은 보수성향 시민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 추천 몫인데 해당 단체는 류희림 체제 방심위에서 처음 선방위원 추천 시민단체로 선정됐다. 이해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류 위원장에 “책임 느끼시고 함께 사퇴하시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선거방송 심의위원 “보수 교육감 단일화 축하” 특정 후보 지지 논란]
한정석 위원의 다른 페이스북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해민 의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관련 노벨상 수상 폄하·비하하는 SNS 글이 어제까지 76번 올라왔다”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역겨운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한정석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 번역상이어야 했다', '노벨평화상, 노벨문학상 모두 파시즘', '5·18 민주화 운동은 파르티잔 전쟁', '제주 4·3은 반역' 등의 표현을 썼다.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한 김상욱 경희대 교수에 대해선 '광주리언?'이라고 했다.
이해민 의원은 “일베에서 쓰는 표현”이라며 류희림 위원장에 표현에 동의하는지 물었다. 류희림 위원장은 “전문을 아직 보지 못 한 상태”라며 “전문을 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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