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상 마을인 '스프링필드'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은 34년간 계속되면서 이제 하나의 문화로 거듭나고 있다. 그 정도로 인기가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면 당연히 캐릭터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디다스가 그 심슨 가족을 담은 스니커즈를 2021년부터 내놓고 있다. 그리고 2023년이 끝나가고 있는 현재, 새로운 심슨 가족 컬래버레이션 스니커즈 라인업이 등장했다.
NMD G1 '호머 심슨'은 이름 그대로 가장인 '호머 심슨'을 반영하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신발 전체를 감싸고 있는 노란색인데, 호머 심슨의 피부색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세 개의 줄은 갈색인데, 호머의 입 주변 색을 반영했다. 줄 뒤에는 호머 심슨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으며, 줄 하단에 있는 파란색은 호머가 즐겨 입는 바지 색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신발 윗부분에는 호머가 무심코 내뱉는 "D'oh!"가 새겨져 있다.
아디폼 슈퍼스타 '클라우드'(adiFOM Superstar Clouds)는 상당히 독특하다. 캐릭터 그 자체를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심슨 가족의 대표적인 배경인 '구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전체적인 색상은 하늘색으로, 구름은 흰색으로 다듬었고 아디다스의 세 줄도 흰색으로 마무리했다. 뒤꿈치에 있는 아디다스 오리지널 엠블럼은 노란색으로 다듬어서 심슨 가족을 반영하고 있다. 깔창도 노란색이기 때문에 신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포럼 로우 '리빙룸'(Forum Low Living Room)은 심슨 가족이 모이는 주 무대인 거실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거실에서 다수의 에피소드가 만들어지면서 심슨 가족은 전설이 되었는데, 아디다스는 그 거실의 색상을 그대로 신발에 가져왔다. 프리미엄 스웨이드, 가죽, 코듀로이 등 여러 가지 소재를 사용했고, 생동감 넘치는 청록색과 분홍색이 칙칙한 갈색과 어우러진다. 신발 상단에는 거실에 걸려있는 범선 액자가 그려져 있어 깨알 같은 디테일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