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한테 걸릴까봐 '6년동안 집데이트'만하고 결혼한 톱스타 부부

중학교 선후배였던 두 사람의 인연

손지창과 오연수는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당시엔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선도부였던 손지창과 잡지모델로 소문났던 오연수는 서로를 어렴풋이 기억하고있었다.

이후 CF 촬영장에서 우연히 재회하며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오연수가 메인 모델, 손지창은 엑스트라로 촬영에 참여하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22살 무렵 연인으로 발전했다.

6년간의 비밀연애, 그리고 갑작스러운 기자회견

연예계 활동을 하며 조심스러운 연애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무려 6년간 비밀연애를 이어갔다.

일요 아침 드라마 <일요일은 참으세요>에서 실제 부부로 호흡을 맞췄을 당시에도 ‘진짜 사귀는 거냐’는 오해를 받았지만, 이미 사귀고 있던 사이였다.

당시 여자 배우들의 스캔들은 금기시되었기에 연애를 필사적으로 숨겨야만했다.

그래서 6년동안 집에서만 데이트했으며 경비아저씨 제외하고는 아무도 눈치챌 수 없었다.

이 기간동안 비밀을 지켜줬던 경비아저씨를 알게모르게 챙겨드린 손지창과 오연수다.

1998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열린 기자회견.

손지창은 “이 여자를 놓치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결혼을 선언한다.

하지만 이 기자회견은 오연수에겐 갑작스러웠던 일.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등장했지만 먼 훗날에 "손지창의 당당한 기자회견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 시절엔 사귀면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다”

오연수에겐 손지창이 첫 남자친구였다.

“당시엔 사귀면 결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하며 “결혼한 걸 후회하진 않는다.

어머니 말씀이 ‘그놈이 그놈이다’였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둘은 연애 시절 사진을 지갑에 넣고 다닐 만큼 서로를 소중히 여겼고, “그땐 훨씬 잘생기고 예뻤다”고 장난스레 주고받으며 여전히 친구 같은 부부의 면모를 보여준다.

결혼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첫사랑 같은 남편’, ‘믿음직한 아내’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 부부의 이야기는 조용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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