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현대차 2세대 넥쏘 프로토타입 포착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8년 3월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한 이후 약 7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모델을 내년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 약 800km로 늘어난 주행가능거리와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해당 모델은 앞서 출시된 5세대 '싼타페'와 일부 디자인 요소를 공유하면서도 고유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일부 외신은 현대차 2세대 넥쏘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을 보도하고 이달 초 BMW는 도요타와 협업으로 2028년까지 수소전기차 판매를 계획했지만 이보다 2년 앞서 현대차는 2세대 넥쏘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2세대 넥쏘 디자인은 이전보다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을 통해 실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각진 형상과 B필러 등에서 5세대 싼타페와 디자인을 일부 공유하면서도 짧은 휠베이스, 넥쏘 특유의 잘록한 허리 라인을 통해 차별화를 이뤄냈다. 

내년 정식 공개를 통해 전체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겠지만 신형 넥쏘 전면 디자인은 차체 폭을 강조하는 라이트 바가 새로운 형태로 자리할 전망이다. 또 후면 램프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아직 신형 넥쏘 파워트레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외신은 해당 모델 주행가능거리가 800km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향상된 주행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6월, 현대모비스와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 아니라 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 곳으로 집중하며 제품 개발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리더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는 한편 발전, 트램, 항만, 선박, 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