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와 식사정치 재시동' 尹대통령…낮엔 지도부·저녁엔 초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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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저녁 한남동 관저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소규모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남동 관저 입주 이후 여당 의원들과 연이은 만찬 회동을 했으나, 연말 각종 회의와 업무보고 및 순방 준비 등으로 한동안 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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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김철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저녁 한남동 관저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소규모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 이어 하루 두 차례 여당 측과 회동한 셈이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만찬에는 강대식, 권명호, 신원식, 태영호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도부 오찬에서와 마찬가지로 300억 달러(약 37조원) 투자 약속을 끌어낸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후속 조치 실현을 위한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민적 관심사가 된 '난방비 폭탄'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혹한과 맞물려 취약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점을 우려하며 참모진에 "모든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만찬 내용에 대해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함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간 여러 사정으로 초대하지 못한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밥 한 끼를 같이 하며 '원팀'을 독려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순방과 설연휴를 거치면서 윤 대통령의 '식사 정치'가 다시 활발해지는 흐름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로 사실상 양강 구도로 재편된 3·8 전당대회를 약 40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련 대화가 오갔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남동 관저 입주 이후 여당 의원들과 연이은 만찬 회동을 했으나, 연말 각종 회의와 업무보고 및 순방 준비 등으로 한동안 뜸한 모습을 보였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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