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 안 씻으면 변기보다 더럽다는 에어프라이어

겉바속촉 만들어주는 혁명 가전, 에어프라이어

기름을 쓰지 않고 고온의 공기로 재료를 익히는 에어프라이어는 이젠 집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열 가구 중 일곱 가구가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사용 후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화장실 변기보다 훨씬 더럽다고 하니 꾸준히 사용하고 싶다면 청소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죠?


튀김기나 오븐기와는 달라

오븐은 열선이 있는 ‘컨벤셔널 오븐’과 열선과 팬이 함께 있는 ‘컨벡션 오븐’으로 나뉘며 에어프라이어는 후자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에어프라이어는 열선보다는 열풍 위주라는 점인데요, 팬이 공기의 열선을 통과시켜 밑으로 강하게 보내고 뜨거운 공기가 음식물이 들어 있는 바스켓을 감싸 이 열로 조리하는 방식입니다. 기름 대신 공기로 익혀 튀김기와 상반되며, 튀김기의 경우 조리 방식 자체가 달라 조리하고자 하는 식재료에 따라 맞는 도구를 써야 합니다.


전자레인지와의 차이점은?

에어프라이어는 최소한의 기름을 사용하여 공기의 원리를 이용하고, 전자레인지는 전자파를 이용하여 음식물을 가열하되 기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음식은 튀김처럼 바삭하고 내부는 촉촉한데,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음식은 외부와 내부가 균일하게 데워지기 때문에 튀겼을 때처럼 바삭한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기름 너무 많이 쓰면 안 돼

에어프라이어에 기름을 넣어 사용할 때는 붓는다는 느낌보다 티스푼 하나 혹은 두 개 정도나 스프레이형 오일을 살짝 뿌려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또 일부 조리 방법에서는 기름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며, 너무 많은 기름을 사용할 경우 음식이 축축해지거나 기름이 넘쳐 연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종이호일만 쓰고 세척은 안 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대다수는 종이호일을 깔고 사용한 후 더러워진 종이호일만 버리고 정작 에어프라이어는 세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 검출량이 월등히 많아져 변기보다 더 더러울 수 있습니다.


팬과 바구니 기름때 온상

주로 기름때가 많이 끼는 팬과 바구니에 세균이 많으므로, 해당 부위는 조리 후 반드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구니와 팬을 분리한 뒤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내고 밀가루를 뿌리면 남아 있는 기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기름이 밀가루에 흡착되어 덩어리가 만들어지는데 이 밀가루 덩어리를 버린 후 따뜻한 물과 주방 세제로 한 번 더 씻어내면 기름기 없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본체 내부와 열선도 꼼꼼히 닦기

본체 내부와 열선도 꼼꼼히 닦아주어야 하는데요, 매일 청소할 필요는 없고 1~2달에 한 번씩 청소해주면 됩니다. 소주와 레몬즙을 1:1의 비율로 섞은 후 분무기에 담아 본체 내부와 열선에 뿌리고 10분 정도 방치한 뒤 키친타월로 닦아냅니다. 열기가 빠지는 환기구는 면봉을 이용해 닦으면 됩니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는 물기가 완전히 제거된 후 조립해야 녹슬지 않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주의사항은?

앞서 세척이 중요하다고 한 만큼 에어프라이어는 세척을 자주 해주어야 하는 가전인데요, 바스켓 세척 시 연마제나 부식성 세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금속 기구나 거친 수세미 등은 바스켓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스펀지 등으로 닦아주도록 합니다. 또 에어프라이어 내부에 물을 쏟거나 습기가 쉽게 응축될 수 있는 음식을 조리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습기가 에어프라이어 내부에 머무르면 화재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리시 바스켓 가득 채우지 말 것

조리할 때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음식을 너무 많이 넣으면 뜨거운 공기가 골고루 음식을 조리하지 못합니다. 어떤 부분은 잘 익지만 어떤 부분은 눅눅해질 수 있는데요, 바스켓에 최대 용량이 표시되어 있다면 이보다 아래로 식재료를 담고 별다른 표시가 없다면 바스켓의 4분의 1 정도는 비워둔 상태로 조리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발연점 높은 오일 사용하기

에어프라이어에 잘못된 오일을 사용할 경우 식재료가 타거나 연기가 날 수 있습니다. 오일을 쓰지 않고도 조리할 수 있지만 소량이라도 써야 할 경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등 일부 오일은 발연점이 낮아 타거나 연기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삭해지기보다는 마른 상태로 조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보카도 오일이나 포도씨유 등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장시간 고온 가열은 금지

에어프라이어를 고온에 장시간 가열할 경우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생성되는 유해 물질은 ‘아크릴아마이드’인데 이 물질은 고탄수화물을 120℃ 이상으로 장시간 가열할 때 생깁니다. 주로 감자튀김이나 감자칩에서 많이 검출되며 WHO에서는 인체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제품설명서에 기재된 조리 시간, 재료량을 준수해서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니 가급적 조리법을 준수해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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