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포커스] 락스타 게임즈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 6)' 출시가 올해 예정대로 진행될지, 아니면 연기될지에 따라 수많은 게임사들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주(Newzoo)의 컨설팅 디렉터 벤 포터는 최근 'PC Gamer'와 가진 인터뷰에서 "GTA 6 출시를 숨죽여 기다리는 게임 회사들이 많다. 그런데 만약 출시가 몇 달이라도 연기된다면, 어떤 회사들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시를 강행하거나 자금줄을 6개월 더 연장해야 할 것이다. 그 결과 일부 회사는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GTA 6는 현재 올 가을 콘솔 버전 출시를 예정하고 있지만, 대작 게임들의 출시 연기는 빈번하게 발생해 왔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스타필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등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게임들이 출시를 연기한 전례가 이미 있습니다.
특히 GTA 시리즈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사들은 GTA 6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GTA 6가 2026년 봄이나 여름으로 연기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많은 개발사들은 출시 일정을 더 늦춰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재정적으로 취약한 스튜디오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데요. 최근 몇 년간 게임 업계에서 잇따른 스튜디오 폐쇄 사례를 보면, 재정적 취약성은 결코 드문 일이 아입니다.
반대로 GTA 6의 갑작스러운 연기는 다른 게임사에게는 큰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실망한 GTA 팬들을 사로잡을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한편 GTA 6 출시 연기 가능성을 암시하는 단서로 '보더랜드 4'의 출시일(2025년 9월 23일)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더랜드 4와 GTA 6는 모두 '테이크-투(Take-Two)' 산하에 있는데, 두 게임을 같은 시기에 경쟁시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락스타게임즈 #그랜드테프트오토6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