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아나 '한강 노벨상' 글 화제 "존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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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아내이자 전 SBS 아나운서 김민지가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소수이기 때문에, 주변부에 있기 때문에 대표성을 얻지 못한 것들을 조명하는 것이 목표라는 2024년의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으로, 그 절벽들 사이로 난 허공의 길을 기어서 나아가겠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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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박지성의 아내이자 전 SBS 아나운서 김민지가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김민지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후 자신의 SNS에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책 표지를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끔찍한 것을 끔찍하다고, 의미 있는 것을 의미 있다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피어나는 예술이 없다면, 총알처럼 쏟아지는 겁박에도 굴하지 않는 문학이 아니라면, 인간답게 살겠다는 우리의 몸부림은 어디서 위로를 얻을까"라고 적었다.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소수이기 때문에, 주변부에 있기 때문에 대표성을 얻지 못한 것들을 조명하는 것이 목표라는 2024년의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으로, 그 절벽들 사이로 난 허공의 길을 기어서 나아가겠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의미하는 바에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기를"이라며 "감히 존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를"이라고 소망했다.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글이 너무 좋다. 마음을 울린다", "'감히 존엄'이란 네 글자가 가슴을 후벼판다", "냉소는 쉽지만, 폐허를 딛고 존엄과 사랑을 이야기하자 이끄는 예술과 문학에 제 빚이 날마다 쌓인다. 한강 작가님의 수상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2010년 S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14년 박지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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