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극복하고 홍정민 메이저 첫 승

홍정민(23)이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거의 3년 만에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홍정민은 4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4라운드를 5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타수 차를 크게 벌려 놓았으나 이날은 버디 4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었다. 그러나 강풍 부는 까다로운 코스에서 1타 차 선두를 끝까지 지켜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9언더파) 지한솔(29)과 박지영(29)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2년 11개월 12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도,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도 처음이다. “매치플레이는 상대방 스코어만 생각하면 되지만, 스트로크 플레이는 많은 선수가 타수를 줄이면서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몰라 더 어렵다”고 했다. 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랭킹 1위(3억9224만원)로 올라섰다.
6세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한 홍정민은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점프(3부) 투어 세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KLPGA 투어에 데뷔한 2021년 상금 랭킹 18위, 2022년 10위, 2023년 17위, 2024년 34위를 기록했다. 첫 우승 이후 준우승을 5번 했다. “준우승 할 때마다 아쉽고 절망감도 느꼈지만, 강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여기고 내 발전에 신경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3시즌 초반에 공황장애와 자율신경계 이상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었다”고 했다. “지금도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원하는 플레이를 해나가면서 많이 극복했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거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정민은 2023년 말 미 LPGA 투어 Q시리즈를 치러 조건부 출전권을 얻기도 했고, 유럽 투어 대회에도 나섰다. 전지 훈련은 바람 대비 연습을 할 수 있는 포르투갈로 떠났는데, 4년째였던 지난 겨울에는 “기술뿐 아니라 ‘그 상황에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할까’ 많이 생각했다”고 한다. “2023년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가 미끄러졌을 때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가장 심하게 느꼈다”며 “지금 샷 감을 잘 유지해서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보고 싶다”고 했다. 마다솜(26)과 이예원(22)이 공동 4위(8언더파), 방신실(21)이 6위(7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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