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대마 젤리?...구토·환각 유발 "여행 시 주의하세요" [앵커리포트]
역대 최저 엔저에 일본으로 여행 가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여행 시 이것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바로 대마 젤리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젤리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마에는 환각을 유발하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THC 성분이 들어있는데 환각이나 구토를 일으켜 일본에서 제조와 유통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마 젤리에는 THC 성분과 유사한 헥사히드로칸나비헥솔, HHCH 합성화학물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HHCH는 불법 약물로 지정되지 않아 규제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실제 이 젤리를 먹고 신체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한 축제에서 무료로 나눠준 이 젤리를 먹고 구토 증세를 보인 사람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고요.
손발 저림, 환각, 메스꺼움 증세를 보인 사람들 역시, 같은 젤리를 직접 구입해 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가 속출하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뒤늦게 이번 주 안에 HHCH를 규제 약물로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HHCH외에도 대마 성분이 들어간 다양한 합성 화합물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어서 포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게다가 대마 젤리를 만든 업체는 합법적으로 허가 받아 만든 제품이라며 계속 판매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사각지대가 여전한 만큼 여행 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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