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빌보드 핫100 8위…로제 “내 꿈 이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입성했다.
지금까지 케이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미국 가수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케이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미국 가수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케이팝 여성 솔로 가수로만 한정해도 지난해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 미국 가수 릴리 로즈 뎁과 협업한 ‘원 오브 더 걸스’로 기록한 51위보다 껑충 뛰어올랐다. 로제는 방탄소년단·지민·정국(1위), 싸이(2위)에 이어 케이팝 가수 가운데 ‘핫 100’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다섯 번째 가수가 됐다.
로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냐. 이건 미쳤다”며 “‘넘버원’(로제 팬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 모든 이들께 감사하다. 이건 내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브루노 마스도 SNS를 통해 “너무 기쁘다, 로제!”라며 축하했다.
‘아파트’는 이날 발표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선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의 인기는 더욱 높다는 뜻이다. ‘아파트’는 앞서 25일(현지시간)엔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4위로 진입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도 이날 1억8000만 뷰를 찍었고, 2억 회 달성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선 로제 곡의 인기에 힘입어 1982년 발매된 가수 윤수일의 곡 ‘아파트’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요계에선 로제의 ‘아파트’가 가수 싸이가 2012년 발표한 ‘강남스타일’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파트 아파트/아파트 아파트”(‘아파트’)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옵옵옵옵 오빤강남스타일/강남스타일”(‘강남스타일’)과 묘하게 닮았다는 것. 영어 아파트먼트(Apartment)를 한국식 아파트(Apatue)로 불렀다는 점도 한국 지명 강남(Gangnam)에 스타일(Style)을 붙인 ‘강남스타일’과 유사하다. 박성서 음악평론가는 “여럿이 함께 부르기 신나는 곡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유머를 섞어 한국의 ‘서브컬처’(하위문화)를 녹여냈다”고 말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정원 “北, 김정은 암살 가능성 의식해 경호 수위 격상”
- 尹, 참모들에게 “왜 회의만 하나…대통령령으로 손볼 수 있는 것부터 바꿔라”
-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 섬” 발언에 비상 걸린 트럼프…경합주 표심 파장
- 경찰,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김준혁 의원 불송치
- 아내·자녀 동반 필리핀 여행…배낭엔 ‘30만명분 마약’
- “기사님 폰 좀 빌려주세요” 900만원 몰래 이체한 택시 승객
- 서울 산후조리원 2주에 평균 450만원…4000만원 넘는 곳도
- 피스타치오 하루 두 줌, 나이들어 실명 막아 줄 슈퍼푸드
- 갑자기 아플 땐 대형병원으로? 병명 모를 땐 동네 응급실 찾으세요 [우리 동네 응급실]
- 통증관리 OX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