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난다는 할리우드 대세 배우들의 '깜짝' 근황
티모시 샬라메‧안야 테일러 조이의 만남, '듄:파트3' 기대감
"파트3까지 연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듄' 시리즈의 연출자 드니 빌뇌브 감독이 지난해 12월 내한 당시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말이다. 국내 '듄' 시리즈의 팬들에게 '듄'의 창조자라는 의미의 '듄버지'로 불리는 그는 2021년 처음 선보인 1편과 현재 상영 중인 '듄:파트2'에 이어 3편도 연출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다.
3편을 향한 기대는 '듄:파트2'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도 형성되고 있다. 지난 2월28일 개봉한 영화를 발빠르게 관람한 관객들은 우주의 대가문들에게 전쟁을 선포한 폴(티모시 샬라메)의 서사가 3편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이미 작업은 시작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 2월 영국 영화매체 엠파이어와의 인타뷰에서 "'듄'을 3부작으로 만들 수 있다면 꿈 같은 일"이라고 밝히면서 3부작으로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보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감독은 "시리즈의 3편인 '듄의 메시아'가 '듄' 시리즈의 마지막이 돼야 한다"며 "(3편의)각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드니 빌뇌브 감독과 관객의 바람대로 '듄:파트3'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편에서 이어지는 3편은 규모를 더욱 키운 대전투를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감독은 실제 사막에서 '듄의' 주요 장면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완성를 높이고 있다.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티모시 샬라메부터 젠데이아까지 '바쁜 톱스타들'의 일정을 맞춰 대규모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앞에 놓였다.
언제 나올지 모를 '듄:파트3'를 기다리는 '듄친자' 관객들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유추하기 바쁘다. 특히 2편에서 주인공 폴의 동생으로 짧게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안야 테일러 조이가 앞으로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듄:파트2' 프리미어에 참여해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에 출연하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어떤 역할을 맡았을지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예상대로 폴의 여동생으로 모습을 드러내 관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록 짧은 등장에 머물렀지만 폴을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면서 향후 3편에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듄:파트2'는 가문을 무너뜨린 황제를 향해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 폴이 구원자이자 메시아인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뤘다. 1편보다 방대한 서사를 통해 '듄' 세계관을 구축했고, 그 과정을 힘있게 이끌어 나가는 티모시 샬라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