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을 기다렸다! 드디어!" 아이폰 '통화녹음' 누르자‥
오늘부터 아이폰도 한국에서 통화 녹음이 가능해졌습니다.
별다른 설정 없이 운영체제인 iOS 18.1 베타 버전을 업데이트하기만 하면 됩니다.
통화 도중 화면에 표시된 녹음 버튼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되는데 상대방에게는 녹음 사실이 음성으로 안내됩니다.
"이 통화가 녹음됩니다."
녹음을 멈춘다는 사실도 같은 방식으로 알려줍니다.
"이 통화는 더 이상 녹음되지 않습니다."
통화를 할 때마다 자동으로 녹음이 되도록 설정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그동안 아이폰은 '사생활 보호'를 명분으로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상대방에게 알리지 않고 본인의 통화를 녹음하는 게 불법이 아니지만 동의 없는 통화 녹음에 대한 국가별 법률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통화 녹음 기능이 없다는 건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폰과 비교해 아이폰의 큰 약점으로 꼽혔는데 아이폰 공개 17년 만에 자체 앱을 통해 통화 녹음이 가능해진 겁니다.
또 언어가 다른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하고 글자로 변환해 주는 기능 등 이른바 AI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애플 측도 그동안 막아왔던 통화 녹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 시작된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 특히 '녹음 고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일각에서는 "통화가 미리 녹음되는 걸 몰라서 찝찝했는데 저런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상당수는 "녹음한다고 미리 알려주면 어떻게 그 기능을 쓰냐" "있어도 못쓰는 기능이다" "실수로라도 녹음 버튼을 누르면 굉장히 난처할 것 같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50920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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