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평정했는데.." 김경문 감독 선택 못 받은 최강야구 출신 '이 선수'

독립리그와 최강야구를 거쳐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썼던 내야수 한경빈이다.

지난 2년간 2군에서 꾸준히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증명하고 있지만, 정작 1군 무대에서는 그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생애 첫 1군 데뷔전 이후 2년 넘게 콜업되지 못하고 있는 한경빈의 현재 상황과 그를 둘러싼 의문을 짚어본다.

동산고와 인천재능대를 거쳐 실업야구와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서 활약했던 한경빈은 최강야구 출연을 통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군 복무까지 마친 준비된 자원이자, 독립리그에서의 준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2022년 한화 이글스의 육성선수 계약을 따내며 프로의 꿈을 이뤘다.

입단 당시에는 수비와 컨택 능력을 두루 갖춘 알짜 내야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경빈의 타격 재능은 2군(서산 이글스)에서 매년 입증되고 있다.

2025년에는 75경기에서 타율 0.331로 팀 내 타율 2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고, 2026년 시즌인 올해는 44경기 타율 0.337, OPS 0.851이라는 더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삼진보다 볼넷이 많은 선구안까지 보여주며 1군 수준의 컨택 능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데이터만 보면 당장 1군 대타나 대수비 요원으로 기용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육성선수 신분인 점이 가장 큰 걸벽이다.

2025년을 앞두고 정식선수에서 육성선수로 전환된 한경빈은, 먼저 정식선수 등록이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1군 콜업이 가능하다.

구단 내부적으로는 한경빈의 타격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1군 내야진의 뎁스와 포지션 중복, 그리고 1군 주전급 선수들과의 경쟁력 비교에서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29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경빈에게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매달 4할에 가까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기회를 갈구하고 있지만,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타율뿐만 아니라 확실한 수비력의 안정성이다.

팀 내 내야진의 부상 등 변수가 생겼을 때 빈자리를 완벽히 메울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많은 팬들은 최강야구 시절부터 한경빈의 성실함과 투지를 지켜봐 왔기에 그의 1군 콜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프로 5년 차, 매 시즌 2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온 그가 다시금 화려한 조명을 받는 1군 무대에 올라 드라마 같은 순간을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을지, 남은 시즌 한화 내야진의 흐름과 함께 그의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