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배우와 열애?" 결국 다 털어놓은 50대 감독

조회수 2024. 5.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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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배우 이열음

지난해 한재림 감독(50)은 배우 이열음(29)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열애설 직후 이열음의 소속사 측은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하면서 친분이 있지만 (열애 사실은)사생활 부분이라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말해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렇듯 작품 공개 전부터 황당 열애설로 화제였던 '더 에이트 쇼'가 최근 이러한 열애설뿐만 아니라 각종 논란 해명의 장이 돼 의도치 않은 화제를 모았다.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들. 왼쪽부터 류준열, 이열음, 박해준, 천우희, 박정민, 배성우, 문정희, 이주영. 사진=조현주 기자
'각종 논란 해명'의 장... '더 에이트 쇼' 혼란스러운 제작발표회

'더 에이트 쇼'가 출연자들이 연루된 각종 이슈를 넘어 작품 그 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각본·연출 한재림) 제작발표회가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그리고 한재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엇보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배성우가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후 처음 공식 행사에 서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작품을 설명하고 이어진 취재진 질문 시간에 "사죄의 말씀부터 드린다"고 말문을 연 배성우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분들에게 끼친 실망, 그 외 다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개인적인 문제로 함께 작업한 분들께 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조심스러웠고, 두려웠다"며 "이 작품은 많은 분들이 땀과 노력으로 만든 작품이다.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가 '더 에이트 쇼'에 캐스팅된 시기는 그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한창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도중 하차한 이후다. 배성우는 주연을 맡은 작품을 촬영하던 도중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 적발돼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드라마는 결방됐고, 주인공이 정우성으로 교체되는 등 제작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배성우는 뚜렷한 자숙의 시간을 갖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21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촬영했고, 2022년에는 이번에 공개하는 '더 에이트 쇼'의 주연을 맡아 촬영을 소화했다. "죄송해하고 힘들어했다"고 말하기에는 반성하고 자숙하는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배성우의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한재림 감독은 "감독으로서 배성우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고심을 했는데, 실제로도 성실한 형이고 연극을 했던 장점들이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의 이유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이기도 하고, 죄송해하고 힘들어했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다"면서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작품을 처음 소개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연출자가 논란을 빚은 배우의 캐스팅 이유를 설명하면서 "형"으로 지칭하고 개인적인 친분까지 드러낸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자아냈다. 배우 캐스팅은 감독의 영역이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배우를 '친분'으로 작품에 기용했다는 한재림 감독의 발언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 류준열→한재림·이열음 열애설, 해명 그리고 또 해명

류준열 역시 이른바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 공개된 자리에 나서 입장을 밝혔다.

류준열은 지난 3월 배우 한소희와 열애설이 불거진 뒤 전 연인인 혜리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환승 연애' 의혹에 휘말렸다. 그 과정에서 혜리는 SNS 올린 글에 대해 사과하고, 한소희는 류준열과 혜리 사이에서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소모적인 논쟁을 벌였다.

논쟁의 불똥은 류준열이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면서 골프 관련 이벤트에 참여한 상황으로도 이어졌다. 류준열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유명한 개막 전 이벤트 '파3 콘텐스트'에 출전한 골퍼 김주형의 캐디로 참여해 '그린워싱 논란'에 휩싸였다. 그린워싱 논란은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를 뜻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류준열은 사생활 이슈에 대해 "그 당시에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SNS에 여러 글들이 올라오고 그것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을 드리는 것보다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스터스에 다녀오고 나서 비판적인 여론은 잘 읽었다.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데뷔 이래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또다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더 에이트 쇼' 관련 인터뷰 자리에서 관련한 입장과 생각을 더 자세히 밝힐 것을 예고했다.

이슈와 해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재림 감독과 배우 이열음의 '열애설'에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해명은 이어졌다. 앞서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들은 사생활을 이유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재림 감독은 "(열애설)기사를 보고 왜 저런 이야기가 나왔지 싶었다"며 "이열음이 작품에 열의가 있고, 저에게 '진짜 오케이가 아니면 절대 오케이를 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면서 '모니터 껌딱지'처럼 모니터 옆에서 물었던 모습을 보고 스태프들이 (열애설로)느꼈던 것 같다"고 짐작했다.

이어 열애설에 대해 "친하긴 한데, (사귀는 사이는)아니다"고 했다.

● '더 에이트 쇼'는 어떤 작품?

제작발표회 현장은 작품보다 그 외의 이슈로 더욱 뜨거웠지만, '더 에이트 쇼'는 올해 넷플릭스의 내놓는 기대작 중 한 편이다.

그동안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으로 주목받은 한재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해 극화했다.

한재림 감독은 "영화는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러닝타임 동안 나가지 않는다는 전제로 만든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지루한 지점을 주다가 극 말미에 감독이 주고 싶어 하는 걸 줄 수 있는데, 시리즈물은 다르다"며 "편안한 상태에서 보기 때문에 긴장을 주고 이야기가 빨리 진행되면서도 전환이 빨라야 재밌게 보지 않을까 했다"고 영화와 시리즈 연출의 다른 점을 짚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설정의 쇼에 초대된 인물들이 욕망과 생존을 향한 사투를 보여준다.

쇼에 참가한 8명의 주인공은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다. 이들은 8개의 층으로 나뉜 공간에서 협력과 대립, 배신을 거듭하며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더 에이트 쇼'는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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