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 샤오미 SU7이 현존 최강의 타이틀을 쟁취해 냈다. 뉘르부르크링을 7분 4.95초에 주파하며, 포르쉐 타이칸은 물론, 이 전의 최고 기록인 리막 네베라 하이퍼카를 0.34초 빠른 기록으로 제쳤다.
이 소식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는 이유는 그 가격에 있다. SU7 울트라의 출시 가격은 한화 약 1억 600만 원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 경쟁한 다른 차량의 절반 혹은 그 이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성능 전기차 계의 이단아, 샤오미 SU7 울트라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샤오미의 명운을 건 야심작

자동차 산업에 있어 샤오미의 출신은 일종의 낙인처럼 작용했다. 전자제품 시장에서 맹위를 떨친 샤오미지만, 그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자동차 사업부에 있어선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런 상황에서 샤오미가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제시한 카드가 SU7 울트라였다.
유례없이 강력하고, 유례없이 저렴한 고성능 전기 패스트백의 출현은 중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의 이목을 모았다. 포르쉐를 연상케 하는 유려한 디자인까지 갖춘 덕에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이 반응한 덕이다. 이후, 중국 내수 시장에서 기록한 공전의 히트가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샤오미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샤오미는 이미지 쇄신을 위한 한 방으로 충격적일 정도의 성능을 내세웠다. SU7 울트라는 세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총 1,526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1.98초에 가속하며, 200km/h까지는 5.86초 만에 가속한다. 소수를 위한 하이퍼카가 아닌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양산차임을 감안하면 시장의 '이상치(Outlier)'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1억 600만 원.. 시장의 게임 체인저

샤오미 SU7 울트라의 가격은 1억 600만 원이다. 당초 예고되었던 1억 5,000만 원에서 35% 인하된 가격이다. 성능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가성비를 갖췄다.
그러나, 잦은 품질 논란에 휩싸이는 모델이기도 하다. 고속 주행 시 시트가 꺾이는 현상이 일어나거나, 일부 옵션이 실제 성능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장식적 요소임이 들통나는 사건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오미는 SU7 울트라를 홍보의 전면에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샤오미는 SU7 울트라를 비롯한 자사의 라인업을 2~3년 내에 글로벌 출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샤오미 코리아의 사업 목적에 전기차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SU7 울트라의 추후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샤오미의 SU7 울트라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