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양대 조선소와 2000억 원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본격 논의

박현철 기자 2025. 4.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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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기관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출연
조선소 배후 개발과 노동자 복지 지원

조선도시인 경남 거제시가 지역 양대 조선소인 삼성중공업·한화오션과 함께 2000억 원 규모의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은 4·2 재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거제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간담회를 갖고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삼성중공업과 ‘거제 상생 발전 간담회’ 갖고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방안과 조선소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삼성중공업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변광용 시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거제시 이형운 경제해양국장, 삼성중공업 이성락 인사총괄 등이 참석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은 거제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공동으로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출연해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기금 조성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조선소 배후 개발과 노동자 복지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시와 삼성중공업은 내국인 채용확대를 위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는 양대 조선소 수주가 많아 호황이라고 하지만 내국인들이 떠난 빈 자리를 1만여 명 외국인 노동자가 채우면서 실물 경제는 불황이라고 분석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이 지역 내 순환되지 않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정책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적정 수준 유지하고, 조선소 직영으로 지역 인력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2000억 원의 지역상생발전기금이 조성되면 지역 인력 채용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하청노동자 복지 처우 개선 등에 사용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발전을 앞당길수 있는 투자에도 기금을 사용해 경기 호황을 이끌 것으로 내다본다.

시는 이번 주에 한화오션과도 이 같은 내용의 간담회를 열고 지역 상생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업계와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본격 논의에 착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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