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비가 많다고 반드시 노후가 풍요로운 것은 아니다. 한 달에 많은 돈을 쓰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도 있다.
차이는 단순히 절약을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자신의 형편에 맞는 생활을 얼마나 잘 만들어놓았느냐에서 생긴다.

3위. 체면 때문에 쓰는 돈이 거의 없다
남들이 좋은 차를 샀다고 따라 바꾸지 않고, 모임에서도 무리해서 밥값을 계산하지 않는다. 경조사비와 선물 역시 자신의 형편 안에서 정한다.
남들에게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관심이 적으니 생활비에서 불필요하게 새는 돈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2위. 돈 적게 드는 즐거움이 많다
산책하고 도서관에 가며 집에서 요리하고 가까운 친구와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즐길 줄 안다.
여행과 비싼 취미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돈을 많이 써야만 즐거운 생활 구조를 만들지 않은 것이다. 즐거움의 가격이 낮은 사람은 적은 생활비로도 삶이 쉽게 초라해지지 않는다.

1위. 주거비와 빚이라는 '고정비'가 거의 없다
생활비가 적어도 편안하게 사는 사람을 보면 매달 반드시 빠져나가는 돈부터 작게 만들어놓은 경우가 많다. 대출이 없고 주거가 안정돼 있으며 자동차나 보험처럼 매달 부담되는 비용도 자신의 형편에 맞춰 관리한다.
식비 몇만 원을 아끼는 것보다 매달 수십만 원씩 빠져나가는 고정비를 줄여놓는 것이 훨씬 큰 차이를 만든다. 노후에 돈이 적어도 잘사는 사람은 무조건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 적은 돈으로도 생활이 돌아가도록 구조를 만들어놓은 사람이다.

월 100만 원이면 누구에게나 충분하다는 뜻은 아니다. 주거비와 의료비, 가구원 수에 따라 필요한 생활비는 크게 달라진다.
다만 체면 소비를 줄이고, 돈 적게 드는 즐거움을 만들며, 고정비까지 낮춰놓으면 같은 돈으로도 훨씬 여유로운 노후를 만들 수 있다.
Copyright © 성장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