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올 여름에라도 한국 방문 검토”…日 교토통신 보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3. 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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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에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올해 여름에라도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14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16∼17일 일본 방문을 계기로 ‘셔틀 외교’를 재개해 한일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조기 방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셔틀 외교는 2004년 양국 정상이 1년에 한 차례 상대국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시작됐다가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이번에 셔틀 외교가 재개되면 약 12년 만이 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7∼9월께로 상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한국 여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한국 내에서 소송의 일부 원고가 해결책 수용을 거부하고 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실현에는 우여곡절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6일 한일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1, 2차에 걸쳐 만찬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교도통신은 평가했다.

두 정상은 1차로 긴자의 스키야키 요리집에서 식사 후 2차로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까지 방문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도쿄를 방문했을 때 렌가테이에서 먹은 오므라이스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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