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역대급 장마' 온다?…기상청 "예측 발표 안 해"

이서현 기자 2026. 4.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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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09년 이후 장마 분석 통해 사후 제공"
기상청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 갈무리.


기상청이 '올해 6월 역대급 장마가 한달 내내 이어진다'는 SNS 가짜뉴스 확산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확산 중인 장마 관련 전망은 공식 발표가 아니"라며 "기상청은 2009년 이후 장마의 시종(시작과 종료)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14일 전했다. 

그러면서 "장마 시기는 여름이 끝난 뒤 분석을 통해 사후에 제공한다"면서 "혼선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SNS에서는 '6월 역대급 장마', '2026년 장마 역대급 예상', '한 달 내내 비 내릴 것' 등의 문구가 담긴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내용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장마 기간을 기반으로 한 통계 자료를 올해 예보처럼 표현하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입장을 내고 정정에 나선 것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기상청은 장마 예측을 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강수 일수나 장마로 인한 강수 발생을 장기간에 걸쳐 예측하는 데는 과학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단기, 중기 예보 등 브리핑에서 장마의 단기적인 발생 여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일정 기간 비가 이어지는 구조다.

기상청은 과거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을 예보했으나, 2009년 이후 해당 발표를 중단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 형태가 일정하지 않게 변하면서 시기 예측의 의미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 역시 장마 시기를 별도로 예측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5년 장마는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6월 19일 시작돼 7월 20일까지 32일 간 이어졌다.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8.9일, 전국 평균 강수량은 201.1mm를 기록했다.  

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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