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 파병 시 적대행위로 간주”…이란, 군사대응 가능성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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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대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함선을 파견할 경우 "적대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며 실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병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최고조로 치닫고, 국내에서의 논쟁도 가열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특정한 이란 측의 메시지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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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이란혁명수비대 정치평론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트럼프 압박 수단”
이란 이슬람아자드대 부총장 “트럼프·네타냐후는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마란디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다국적 해군이 구성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려 할 경우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이란이 통제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뿐 아니라 본토에서 미사일을 통해 해협을 완벽히 통제한다”며 “어떤 군함도 안전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미국이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던 사드와 패트리어트 등의 무기를 중동으로 이동시킨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란과 협력해 페르시아만에 있는 선박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UAE 등 역내 걸프 국가들을 미사일로 폭격하는 것을 보라”며 실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가중되는 것에 비례해 이란 국민들의 항전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핀란드 이란대사를 지낸 세예드 무사비 이란 이슬람아자드대 부총장은 “미군의 대규모 폭격 이후에도 테헤란 시민들이 ‘쿠드스의 날’(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점령, 시온주의 등을 규탄하는 날) 행진에 나섰고, 정치·종교 성향을 넘어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이번 전쟁도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처럼 이란의 승리로 끝날 것이고,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의 파병 요청과 중동 주요 국가인 이란과의 관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고심은 깊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구가 분명하지만 일단은 모호한 입장을 견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태욱·장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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