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인스타그램으로 기사를 옮기다

권민주 기자 2025. 12. 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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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겨울, 수능이 끝난 기념으로 인스타그램에 가입했다. 친구들과의 제주도 여행을 위해 찾은 공항에서 만들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 아이디부터 프로필 사진까지 고심해 첫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누리소통망(SNS) 이용 자체가 처음은 아니었다. 휴대전화 기본 메시지보다 카카오톡을 더 많이 사용했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페이스북이 주된 소통 창구였다. 학교에서 PC 카카오톡 접속을 막는 바람에 페이스북은 자연스럽게 카카오톡을 대신하는 메신저가 됐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접하기보다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했던 셈이다.

처음 접한 인스타그램은 '신세계'였다.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쏟아지는 콘텐츠에 휩싸이기 쉬웠다. 해시태그(#)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24시간 동안만 공개되는 스토리를 놓칠세라 하루에도 몇 번씩 어플을 보곤 했다.

몇 년이 흐른 지금, 인스타그램이 가진 역할은 더 커졌다. 단순 오락 공간을 넘어 재테크나 시사, 생활 정보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카드뉴스와 인스타툰(만화) 등 형식도 한층 다양해졌다.

이러한 변화 중심에는 알고리즘이 있다. 팔로워가 몇백 명에 불과한 계정이라도 알고리즘만 타면 수십만,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경남도민일보도 마찬가지다. '폐교 2년 만에 우범지대 된 한국국제대…대책은?' 영상은 유튜브에서는 2200회 조회에 그쳤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42만 2000회를 기록했다. 팔로워가 2800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똑같은 영상인데도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카드뉴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첫 카드뉴스는 NC다이노스가 토다 나츠키 선수를 영입했다는 기사였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좋은 기사를 꾸준히 소개하면 팔로워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모여 각종 소식을 공유하는 공간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독자들이 포털과 지면을 중심으로 기사를 접했다면 지금은 SNS가 새로운 출발점이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인스타그램은 선택이 아닌 현실이 됐다.

앞으로도 경남도민일보 인스타그램은 독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다. '이런 콘텐츠도 좋겠다'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란다. 인스타그램(@domin_news) 팔로우도!

/권민주 뉴미디어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