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화려함 이면까지 챙겨야" 오세훈 "디자인·문화로 서울, 세계 디자인 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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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2026 한국포럼' 축사를 통해 묘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 후보가 "화려함의 이면까지 챙겨야 한다"고 오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자, 오 후보가 "대한민국 서울은 누가 뭐래도 세계 문화 수도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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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도시 위해 창작자가 밀려나지 않게"
오세훈 "창작자에 보조금, 무료 사무실 제공"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2026 한국포럼' 축사를 통해 묘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 후보가 "화려함의 이면까지 챙겨야 한다"고 오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자, 오 후보가 "대한민국 서울은 누가 뭐래도 세계 문화 수도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한국포럼'에서 "K컬처가 세계를 잇는 공통 언어가 되었듯, 서울도 세계의 문화산업을 잇는 아시아경제문화 수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오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도시의 경쟁력은 높이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거나 "창작자와 지역이 밀려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운4구역 고층건물 건설을 추진하고 '디자인노믹스'를 내세운 오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무대에 오른 오 후보는 준비된 원고도 보지 않은 채 시장 취임 후 디자인과 문화를 강조했던 이야기로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해서 서울이 세계 디자인 수도 타이틀을 따내게 됐고 문화와 예술을 산업화하는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상생' 지적도 맞받아쳤다. 그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웹툰 산업이 서울시에서 꼭 필요한 지원 대상이었던 시절도 있었고 그런 기업에는 별도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무료로 사무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금은 그런 산업이 무럭무럭 자라 서울의 문화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어떤 정치인들은 투어노믹스를 전시 행정, 거치대 행정이라 그러는데 서울은 제조업 기반 도시가 아니어서 서울 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관광 산업에서 꽃을 피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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