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솔루션 안 지키는 엄마에 "이러면 도와주기 힘들어" 급정색 ('금쪽이')

양원모 2024. 9.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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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정색했다.

그러나 그날 밤에도 야경증 증상은 시작됐고, 오 박사 말대로 증상이 잦아들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던 엄마는 점점 칭얼거림이 심해지자 금쪽이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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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오은영 박사가 정색했다.

20일 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3살 딸의 야경증 때문에 매일 '전쟁 같은 밤'을 보내고 있는 세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가족은 오은영 박사 처방대로 낮 시간대 긍정적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금쪽이와 함께 수족관을 찾았다. 그러나 그날 밤에도 야경증 증상은 시작됐고, 오 박사 말대로 증상이 잦아들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던 엄마는 점점 칭얼거림이 심해지자 금쪽이를 품에 안았다. 결국 금쪽이는 깨고 말았다.

엄마는 "가만히 냅둬 봤는데 '무서워' 하면서 잠에서 깨더라"라며 선택지가 없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물론 어떻게 한 번에 바뀌겠느냐. 아이도 그렇지만, 부모님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면 기본을 제대로 다지고 가야 할 것 같다. 아이는 야경증에서 시작된다. 야경증은 깬 게 아니다. 꿈꾸는 상태인데 왜 (딸을) 기다리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엄마는 "다 해봤다. 안 안아줘도, 혼자 냅둬도 피한다. 나를 쫓아와서 때리고 혼자 깬다. 무조건 안아야 끝난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오 박사는 "기본부터 짚어보자고 한 건, 하나하나 제대로 해보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하루 해보고 안 됐는데요, 이러면 도와드리기가 힘들다. 그러니 가장 기본을 탄탄하게 해보자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애가 야경증 증상을 보일 때는 악몽을 꾸는 거다. 이걸 줄여줘야 한다"며 "그러려면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 동안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고, 마음이 편안하고, 엄마 아빠도 잘 지낼 수 있게 해주면 '저리 가' 하는 꿈은 꾸지 않을 거다. 야경증 증상이 아닌 나머지 증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박사의 지적 이후 VCR에선 금쪽이와 단둘이 남겨진 아빠의 영상이 재생됐다. 딸은 "엄마가 보고 싶다"며 생떼를 쓰며 울었고, 아빠는 오 박사 솔루션대로 "그건 들어줄 수 없다. 대신 엄마가 만든 떡국 같이 먹자"고 화제를 돌렸다.

아빠의 차분한 말투에 금쪽이도 금세 울음을 그쳤고, 영상을 보던 엄마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빠는 금쪽이에게 장난을 치며 계속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리고 대망의 취침 시간. 금쪽이와 함께 침대에 누운 아빠는 아내와 직접 작사한 자장가를 틀어줬다. 금쪽이는 "엄마 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지만, 아빠가 안아주자 스르르 잠에 들었다.

새벽 3시쯤. 예상대로 금쪽이의 야경증 증상이 시작됐다. 금쪽이는 눈을 감은 상태로 눈물을 흘리며 아빠를 찾았다. 그러나 깊은 잠에 빠진 아빠는 일어나지 않았다. 금쪽이는 "나 무서워요"라며 계속 아빠를 깨웠지만, 아빠는 꿈쩍하지 않았다. 아빠의 무반응에 금쪽이는 울음을 그쳤고, 아빠 품에 안겨 5분 만에 다시 잠에 들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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