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첫 '청년창업펀드 1호' 투자 기업 '알페스' 선정…20억원 투자

원자층 박막 증착 기술 분야 첫 투자 결정

▲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알페스' 선정(이민근(외쪽부터) 안산시장과 박태주 알페스(주) 대표이사).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청년창업펀드 1호'를 통해 처음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한 기업으로 원자층 박막 증착 기술(Atomic Layer Deposition, ALD)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페스'(대표이사 박태주)를 선정하고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2023년 11월에 시가 2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에스벤처스(대표이사 김현철, 도승환)가 운용을 맡아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진출 잠재력을 지닌 안산시 소재 유망 청년 기업을 발굴 중이다.

알페스㈜는 2022년 1월에 설립된 초격차 기업으로, 2023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첫 투자를 받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패스트트랙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시 청년창업펀드 1호의 투자를 통해 최종적으로 20억원을 유치했다.

알페스㈜는 회전식 반응기를 기반으로 나노 입자 상 극박막 코팅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ALD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ALD 코팅 서비스, 코팅 소재 및 장비 판매 등의 사업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연내에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및 CMP 슬러리용 분말 소재 시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안산시, 첫 '청년창업펀드 1호' 투자 기업으로 '알페스' 선정. /사진제공=안산시

도승환 ㈜에스벤처스 공동대표이사는 “마이크로미터 또는 나노미터 레벨의 미세한 입자에 원자층 두께를 가진 균일한 박막을 코팅할 수 있는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뛰어난 원천기술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태주 알페스㈜ 대표이사는 “알페스의 원천기술을 높이 평가해 주고 투자 지원을 결정해 준 시와 에스벤처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삼아 코어쉘 분말 소재 제조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알페스가 코어쉘 분말 소재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알페스는 안산 사동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 내에 위치해 기업 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 속에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앞으로도 안산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6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안산시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2호 펀드 결성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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