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난 '디워', 유럽 넷플릭스서 깜짝 흥행… '애국심 마케팅' 논란 재조명

개봉한 지 20년에 가까운 심형래 감독의 괴수 영화 '디워(D-War, 2007)'가 최근 유럽 지역 넷플릭스에 진입한 직후 예상 밖의 흥행 성적을 거두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릭스 패트롤의 이번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에 따르면 '디워'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유럽 지역에 공개된 이후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주요 국가 영화 부문 순위에서 최상위권인 2위에 오르며 뜻밖의 흥행을 기록했다.

2007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 84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디워'는 한국적인 소재인 '이무기' 전설과 미국의 도심 전투를 결합한 SF 블록버스터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당시 개봉작 중 흥행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상업적 파급력을 보였으나, 완성도 면에서는 평단의 극심한 혹평을 받으며 끊임없는 논란 중심에 섰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애가(애국가 및 아리랑 연주) 연출과 심형래 감독의 신파적 메시지는 이른바 '국뽕 마케팅'에 대한 유례없는 사회적 논쟁으로 이어졌다. 당시 TV 토론 방송 등에서 '디워'의 영화적 완성도와 미학적 가치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으며, 이는 진중권 평론가 등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대중적 논객으로 부각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내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층 사이의 극명한 온도 차, 높은 제작비 대비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아쉬운 실적 등 수많은 후폭풍을 남겼던 '디워'가 약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유럽 OTT 시장에서 다시금 재조명받으면서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기이한 현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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