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가 마침내 이스탄불 땅을 밟는다. 현지 시간으로 2월 4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7시 30분), 오현규를 태운 비행기가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식타스와 헹크는 옵션 포함 총액 1,500만 유로(약 26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최종 합의했다. 이제 모든 시선은 도착 직후 진행될 메디컬 테스트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행이 막판 메디컬 테스트에서 무릎 문제로 무산되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검사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위한 가장 긴장감 넘치는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베식타스가 이토록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배경에는 '타미 에이브러햄의 공백'이라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아스톤 빌라로 떠난 주전 스트라이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의 풀럼과 경합하던 오현규를 하이재킹 하듯 낚아챘다. 헹크에서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산 10골을 뽑아낸 오현규의 효율성은 이스탄불의 열광적인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데이터였다. 특히 이번 이적 성사로 과거 셀온 조항을 삽입했던 셀틱까지 약 100만~200만 파운드(약 17억~34억 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되면서, 오현규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막판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결국 이 모든 드라마의 종착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헹크의 벤치가 아닌 베식타스의 '주전 9번'을 선택한 오현규의 결정은 홍명보호의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발표와 입단식이 이어질 예정이며, 오현규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정복에 나선다. 이스탄불의 거친 압박 속에서 그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월드컵을 향한 질주를 시작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메디컬 센터의 결과 발표에 쏠려 있다.
팩트와 포커스, 스탠딩아웃하세요.
FACT & FOCUS | STANDINGOUT
Copyright © STANDINGOUT x N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