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진짜진짜 쪄죽는줄 알았는데
저녁 되니 바람 살랑살랑 불고 암튼 시원한 날씨길래
아기 재우자마자 전철타고 인대공 갔어!!

역에서 내려서 인대공 가는데 풍경 뭐야 개멋있어


저녁 8시쯤부터 뛰기 시작했고 9시까지 러너들 많아서 되게 뛸 맛 났다?
중간에 자꾸 어떤 섹시한 언냐가 병림픽 해대서 신경쓰였지만ㅋㅋㅋ 한 5km 가니 멈추더라구ㅎㅎ
근데근데 큰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오늘 점심, 저녁 잘 챙겨먹었기에 포도당 캔디를 2개만 챙겼단 말야?
물 or 이온음료는 걍 편의점에서 사먹을 생각으로?
근데근데 날씨가 (평소보다) 선선한 탓인지 20km 넘어서야 목이 마르더라구
그래서 이쯤 슬슬 편의점 가려했더니.....
엥?
엥?
불이 꺼져있음;;;
그와 동시에 확 갈증와서 진짜 멘붕이었는데
인대공 밖에도 편의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수돗물 먹을 생각으로 화장실을 갔는데


대박!!
화장실 앞에 음수대가 있는 거임!!!!!!!!!
해골물일지 모르지만ㅋㅋㅋ이 순간 내게는 ㄹㅇ 오아시스였다,,
그래서 여기서 포도당캔디 2개랑 물 벌컥벌컥 마시고 뛰기 시작했는데
와아아아 진짜 러너스하이 온 기분으로 이때부터 너무 신났음!!!!
다리도 생각보다 괜찮길래 완전 러닝에 심취해서 뛰어댕기고 있었는데ㅋㅋㅋㅋ
떼용
밤 11시가 넘으니까 불이 하나둘 꺼지기 시작하는 거임
그와 동시에 하나둘 사라지는 러너들...
영문 모른채 계속 뛰고 있는데 어느순간 내 앞뒤에 아무도 없고
조금 무서운 상태로 뛰고 있었는데
11시 15분이었나 완전 불 다 꺼져서 진짜 무서웠다ㅠㅠ
하필 이때ㅈ인대공 한가운데였어서ㅋㅋ핸드폰 손전등 키고 뛰었음 흐엉엉
원래 계획은 인대공에서 35km 채우고 집까지 택시타는 거였는데
저때가 딱 30km 채웠을 때라서 어쩔 수 없이 인대공에선 저기까지 뛰고
집까지 열심히 뛰어왔어(6km)
인대공에서 집까지 뛰어오기 싫었던게 횡단보도도 많고 기이이이인 오르막이 있어서였는데
막상 뛰어오다보니 30키로 넘어서 오르막 뛰어오는게 좋은 훈련이겠다 싶더라!
아!!!ㅋㅋㅋㅋ그리곸ㅋㅋㅋㅋㅋ
아까 화장실 앞 급수대에서 물 먹었댔는데
불 꺼진 바람에 이게 마지막 급수였음;;
30키로 넘으니 다시 갈증 심하게 왔는데
아니 집 오는 길에 그 흔하디 흔한 편의점이 안 보여ㅡㅡ


32키로에서야 편의점 찾았는데 이때 진짜 행복해죽는줄ㅋㅈㅋㅋㅋㅋ

곧바로 이거 한병 원샷 하구 다른 한 병은 스포벨에 넣고
횡단보도 멈출 때마다 야금야금 마셔줌!!!



오늘의 러닝기록!
인대공 30km (21km에서 물, 포도당캔디 2개 냠냠)
인대공->집 6km (횡단보도 쉬엄쉬엄 뛰기)

후 최장거리 갱신!! ㅊㅊ
지금까지 2~3km씩만 올렸는데, 오늘 넘 확 올렸나 싶지만
무리해서 뛰지 않았으니 괜찮겠지!!
다 뛰니까 넘 피곤하다ㅋㅋㅠㅠ
내일도 장거리 훈지 쏟아지겠지....
다들 화이팅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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