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도 위험하다" 3천만 원대로 등장한 신형 SUV, 고유가에 연비 걱정도 업다

다치아 더스터 / 사진=다치아

유럽 시장에서 실용형 SUV 강자로 불리는 다치아 더스터가 3세대 모델로 진화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르노 그룹 산하 브랜드 다치아는 합리적인 가격과 단순명료한 상품성으로 입지를 넓혀온 브랜드다.

이번 신형 더스터는 새로운 플랫폼과 바이퓨얼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LPG와 가솔린을 함께 사용하는 구조 덕분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연료 활용성 높인 바이퓨얼 전략

다치아 더스터 / 사진=다치아
다치아 더스터 / 사진=다치아

3세대 더스터의 핵심은 ECO-G 100 파워트레인이다. 1.0L TCe 3기통 엔진이 LPG와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연료 선택의 폭을 넓혔고, 최고출력은 100ps 수준이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출발과 재가속 구간에서 보조 역할을 맡는다. 전기모터만으로 저속 주행이 가능한 풀 하이브리드와는 결이 다르지만, 실제 주행 환경에서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라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공간과 차체 비율도 실용성에 초점

다치아 더스터 / 사진=다치아

신형 더스터는 르노 그룹의 CMF-B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전장 4,343mm, 전폭 1,813mm, 전고 1,616mm, 휠베이스 2,657mm의 차체를 갖췄다. 전체적인 비율은 도심형 SUV의 활용성과 정통 SUV의 분위기를 함께 노린 모습에 가깝다.

약 210mm 수준의 지상고는 비포장 구간이나 눈길, 험로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고, 5인승 기준 472L 적재 공간 역시 일상과 레저를 함께 고려한 구성으로 읽힌다. 단순히 저렴한 SUV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 활용까지 현실적으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트림 따라 갈리는 편의·안전 사양

다치아 더스터 실내 / 사진=다치아

상품 구성은 트림에 따라 차이가 뚜렷하다. 기본형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상위 트림인 Journey와 Extreme에는 10.1인치 Media Nav Evolution이 들어간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카플레이도 상위 트림 중심으로 제공된다. 안전사양 역시 동일하다.

자동긴급제동과 차선유지보조 같은 운전자 보조 기능이 전 트림 공통으로 들어가는 구조는 아니어서,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세부 사양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신 트림별 차별화가 분명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도입 여부와 시장성은 변수

다치아 더스터 / 사진=다치아

유럽 시장에서 더스터의 시작 가격은 약 2만 유로 수준으로, 르노 캡처나 폭스바겐 T-Roc보다 낮은 가격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국내 공식 판매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국내에 들어온다면 LPG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 측면의 장벽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다치아 더스터의 경쟁력은 화려한 고급감보다 합리적인 가격, 현실적인 연료 전략, 그리고 SUV 본연의 활용성에 있다. 국내 출시가 성사될 경우 가성비 SUV 시장에서 적지 않은 반응을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