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따라 만나는 제주 원도심!" 성안올레, 걷기 여행의 새로운 포인트

제주시 원도심 골목길을 새롭게 해석한 ‘성안올레’는 역사와 일상이 살아 숨쉬는 도심 탐방로로, 여름 제주 여행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조선시대 읍성의 흔적과 골목길 감성, 그리고 산지천의 물소리까지—발걸음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산책길에서 네 가지 관광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제주의 문화와 오랜 시간이 깃든 골목 탐방, 그리고 현지인의 삶 속에 녹아든 다양한 풍경을 직접 경험하는 여정으로 모두를 초대합니다.

돌담길과 골목

성안올레는 조선시대 제주읍성이 있었던 일대를 중심으로 원점 회귀형 코스로 조성되었습니다. 산지천 주변부터 옛 성곽이 남아 있는 ‘제주성지’와 관덕정 등 역사 명소를 하나의 선으로 잇죠.

길을 걷다 보면 옛 주민들의 삶이 오롯이 남아있는 돌담길, 근대와 전통의 흔적이 뒤얽힌 골목이 이어져 제주만의 정취를 가득 담아줍니다.

성안올레를 걸으며 지난 세기의 제주를 마주하다 보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과거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느끼시게 될 거예요.

문화유산과 지역 이야기

탐방길에는 관덕정(국가보물 제322호), 동자복, 사라봉, 산지등대 등 굵직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장수의 집, 고씨주택 등 전통 한옥이 지나는 길목마다 모습을 드러내, 지역 특유의 건축미와 스토리가 살아 있어요.

성곽지의 돌, 골목의 우물, 벽화와 인상적인 가로등까지—정감 가득한 풍광을 감상하며,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시기에는 더 깊은 문화 경험도 가능합니다.

거대한 관광지와 달리 한적한 골목에서 제주 원도심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성안올레만의 차별점입니다.

시장과 로컬 상점

동문시장과 칠성로상점가 등은 걷기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먹거리와 기념품을 사며 현지인의 에너지를 듬뿍 느낄 수 있죠.

시장 곳곳에는 제주 특유의 좌판 노점, 오랜 전통을 간직한 음식점, 개성 넘치는 로컬 카페·공방이 잇따라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계절마다 바뀌는 제철 해산물이나 과일도 쉽게 접할 수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는 공간입니다.

시민 쉼터의 만남

산지천, 사라봉, 용연구름다리 등 자연 경관이 곁들어진 산책로가 코스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맑은 계류와 바닷바람,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과 높은 나무 밑 벤치 등은 지친 발걸음에 휴식을 제공해요.

특히 사라봉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원도심 풍경이나, 산지천을 따라 형성된 산책로는 사진 찍기에 더없이 좋은 포인트라 인기가 많습니다.

성안올레 쉼터 같은 시민 공간에서 짧은 여유를 누리며 다시 출발하면,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과 맞닿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