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43진 '왕건함' 진해항 입항...이역만리 바다서 대한민국 위상 드높여
해적 활동 억제·국적 선박 포함해 531척 안전 항해 지원
왕건함을 타고 이역만리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청해부대 43진이 '아덴만 해양안보' 임무를 마치고 진해항에 입항했다.
24일 해군은 청해부대 43진 왕건함(DDH-Ⅱ)이 188일간의 파병 임무를 완수하고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0일 진해지기에서 출항한 43진은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활동을 억제하고 국제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왕건함은 지난 2010년 청해부대 5진으로 임무를 시작한 이래 8번째 해외파병임무를 무사히 수행했다.
왕건함은 제2기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Ⅱ)의 네 번째 함정이다. 배수량 4200톤으로 2006년 5월 전투전대의 지휘 통제함으로 진수됐다. 하푼 대함미사일, SM-Ⅱ 대공미사일, 5인치 함포 및 30mm CIWS로 무장하고 대공방어 및 지상작전 지원, 대잠수함 전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슈퍼링스 헬기 1기도 탑재된다.
왕건함은 임무수행 기간 한국 국적 선박을 포함해 약 531척의 안전 항해를 도왔다.
또 국제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해양 안보 작전과 안전 항해 지원, 군사 교류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입항 환영 행사를 주관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은 "임무 완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청해부대 43진 부대원 모두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파병 중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국해양 수호 임무에 매진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적 위협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위협 속에서 43진 총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해 우리 국민과 국익 수호 임무를 완수했다"
- 최종수 청해부대 43진 부대장 -
한편,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을 시작으로 창설 후 15년간 대한민국 선박을 포함해 약 4만3000여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2010년 아덴만 여명작전, 2012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 작전, 2015년 예멘 우리 국민 철수 지원 작전, 2018년 가나 해역 피랍선원 구출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