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흥민 임신 협박녀 다녀간 병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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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협박한 일당을 검찰에 넘기기 전에 20대 여성 양모씨가 다녀간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씨가 손흥민에게서만 돈을 받게 된 건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두 남성에게 모두 연락했으나 손흥민만이 양 씨의 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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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가 방문한 병원을 지난 21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병원으로부터 초음파 사진이 포함된 진료 및 수술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모두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날 오전 양씨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손흥민은 지난주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술서를 낸 손흥민을 상대로 대면 조사를 할 계획은 없는 걸로 전해졌다.
손흥민 측은 진술서에서 지난해 5월 23일 북중미월드컵 2차 지역 예선 준비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당시 양씨와 손흥민은 교제를 이어오던 중이었는데, 5월 31일부터 다음날까지 양 씨와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6월 2일 원정경기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날까지 양 씨와 만난 걸 인정한 것이다. 이때만 해도 두 사람의 관계는 좋았던 거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언론 보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복수의 언론은 손흥민이 공항에서 출국하는 모습을 담아 팬들에게 전달했다. 이때 손흥민 왼쪽 손가락에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약 한 달쯤 지나 발생한다. 손흥민 측은 “한 달 뒤쯤 양 씨가 임신 사실을 알렸다”며 이에 손흥민은 양씨에게 대화를 제안했지만 양씨 측은 “금전을 요구한 채 만남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양씨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면서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냈고, 이후 손흥민으로부터 3억원을 뜯어냈다.
손흥민 측은 “양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양씨는 3억원을 받은 후 “외부에 밝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가 손흥민에게서만 돈을 받게 된 건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두 남성에게 모두 연락했으나 손흥민만이 양 씨의 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실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고, 초음파 사진 역시 양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손흥민의 아이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임신한 양씨도 아이 아빠가 누군지 모른다.
앞선 2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양씨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씨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내용에 따르면 용씨가 “근데 너 누구 애인지 정확히 알아?”라고 묻자, 양씨는 “누구 애인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라고 답했다. 이에 용씨는 “그럼 2번한테만 가든가, 1번한테만 가든가 1명한테만 갔어야지”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1번은 양씨가 손흥민과 같은 기간에 관계를 맺은 사업가 남성으로, 2번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양씨가 자신을 만나던 시기 동시에 다른 남성도 만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양씨와 사이가 틀어진 용씨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용씨는 양씨와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또다시 7000만원을 요구했다가 결국 공갈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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