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백일 때 집 나간 생모…돌아가신 아버지, 끝까지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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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성미가 생후 100일 때 집을 나간 생모에 대해 모른다고 고백했다.
양희은이 "네 아버지가 뭘 부탁했겠냐"고 되묻자 이성미는 "나를 부탁했겠지"라면서도 "뭐라고 하면서 부탁했을까 싶다"며 "나는 혹시 엄마 이야기를 했나 해서"라고 생모에 대해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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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성미가 생후 100일 때 집을 나간 생모에 대해 모른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이성미가 절친한 가수 양희은, 김수철, 방송인 김혜영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이성미는 "엄마랑 티격태격하든 알콩달콩하던 내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며 살아온 세월이 제일 부럽다"며 양희은을 부러워했다.
이어 "엄마는 나 100일 때 아버지에게 맡기고 떠나셨다. 새엄마부터 엄마라고 불렀다. 그래서 '엄마'라고 하면 어떤 그림도 안 그려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희은 언니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부러웠다. 저렇게 '엄마가 (나와) 함께 쭉 있다가 돌아가시는 게 저런 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미는 24년 전 부친상 때를 떠올리며 당시 느낀 상실감을 토로했다.
이성미는 "돌아가신 그날은 (내 마음을) 잘 모른다. 근데 집에 와서 문 열고 들어와서 '아버지가 없네?' '아버지라 부를 존재가 없네?'라는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가슴에서 기둥이 하나 쑥 빠져나간 듯 허한 게 그 시림은 말로 다 표현 못 하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커튼을 열어도, 계단을 올라도 눈물이 났다. 난 아버지밖에 없었으니까 전부였다. 허무감과 상실감이 너무 컸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절친한 이홍렬, 주병진, 양희은을 불러 당부의 말을 전했다면서도, 그 내용을 모른다고 했다. 그는 "'뭐라고 했냐'고 물어봤는데 여태까지 말을 안 해준다"며 어떤 당부였는지 궁금해했다.
양희은이 "네 아버지가 뭘 부탁했겠냐"고 되묻자 이성미는 "나를 부탁했겠지"라면서도 "뭐라고 하면서 부탁했을까 싶다"며 "나는 혹시 엄마 이야기를 했나 해서"라고 생모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양희은은 "나도 남의 아버지지만 참 그건 섭섭하다. 왜 그걸 이야기를 안 해주고 끝까지 함구하고 가셨나. 엄마가 누구고, 무슨 사연으로 100일 된 어린 딸을 맡기고 돌아서 갔나"라며 이성미에게 공감했다.
이성미는 "난 우리 엄마가 생모인 줄 알았다. 호적을 떼어보니 '생모가 없는 관계로'라고 쓰여 있더라. 난 우리 엄마가 친엄마인 줄 알았는데. 그러다가 28살에 '이상하다, 뭔가 있나 보다' 싶어 아버지에게 대들었다가 뒤지게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엄마가 생모가 아닌 것 같은데 이야기해달라'라고 했더니 '어디서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들었냐'고 악을 써서 '아닌가 보다' 했다. 저 정도 화를 내면 아닌가 보다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혜영이 "상처받을까 봐 말을 못 하셨겠지"라고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자 이성미는 "나는 상처를 받아도 좀 알고 싶다"며 답답해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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