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빈자리가 생겨서 예약해서 다녀옴 (원래는 매월1일에 열리는 예약창으로 예약해야함/예약창 안 보이면 꽉찬거)
(일반 환자도 같이 진료하느라 중간중간 대기는 생기는편!)
러너스 문진 작성하고 인바디 측정하고 허벅지에도 뭐 자대고 측정해주시던데(각도) 이건 뭔지 모르겠음.
난 2월 초부터 발생한 무릎 뒤 오금쪽 염증(무릎 기준 위아래로 두뼘정도 통증)이고 증상 및 그 동안 각종 병원 다닌거를 얘기함(중간중간 대회등으로 뛴것도...)
그래서 지금 아파요 안 아파요? 물어보셔서
통증을 100으로 치면 20-30정도 아프다고 하니까 거위발건염이네~라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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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위발이라니 ㄴㅇㄱ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고나서 저 방에 가서 전자 발판을 한 발씩 밟아서(걷고+뜀) 착지시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봄.
그리고 저기 트레드밀 같은거에서 조깅 페이스로 뜀. 그럼 앞에 화면이 녹화됨. 녹화된 후에 화려한 영상과 그래픽이 나옴. 선생님이 와서 분석해줌
나 같은 경우 발목 탄력이나 케이던스나 접지 시간등은 좋은데 (다 수치나 그림, 그래픽으로 나옴)
문제는
1. 상체가 뒤로 기울여져 있음 (난 앞으로 적당히 숙이고 달리는줄?ㅋㅋ)
2. 달릴때 골반이 많이 흔들림
3.앞으로 나아갈때 무릎이 제동을 검 (?)
그리고 밖에 있는 트레드밀에서 다시 달림
녹화된 영상을 보며 또 설명해줌
달릴때 다리가 뒤로 과도하게 많이 간다. 앞으로 무릎을 들어올리는것보다 더 과하게 다리가 뒤로 가느라 내 뒷벅지(오금)가 열일하고 그래서 아픈거라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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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신기하게 엔듀로 런베이스 1일 무료 클래스 갔을때도 거기 선생님이 나한테 했던말도 저거였음. 지금 그 속도에서는 그렇게 발을 뒤로 보낼 필요 없어요~ 작게 굴리세요~ 더 작게~
두 전문가가 같은 말을 하니까 맘이 매우 안심됨
다시 방에 와서 보강운동을 가르쳐주심. 불가리안 런지, 레그스윙, 밴드 걸고 다리 앞으로/옆으로 들기. 근데 난 레그스윙을ㅋㅋㅋㅋㅋ평소에도 동적 스트레칭으로 달리기 전에 하는데 난 분명히 다리를 똑바로 뒤로 보낸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내 다리는 굉장히 바깥쪽으로 향해서 가고 있었음 ㄷㄷㄷㄷ 불가리안 런지는 자세만 취해도 몸이 마구 흔들리는데 이것도 골반이 뻣뻣해서 그런거라구 하심ㅠ 그렇게 다시 밖에 있는 트레드밀로 나와서 배운걸 토대로 다시 달림. 이것도 녹화가 되는데
비포 애프터를 비교해보니 차이가 심했음... 상체 살짝 앞으로 숙이고 다리가 너무 과도하게 뒤로 가지 않게 하기를 신경쓰니까 좀 더 사람같이 달리고 있었음 (더불어 팔치기도 내 팔꿈치가 많이 몸에서 떨어져있어서 이것도 살짝 몸쪽으로 붙이면 좋다고 해주심 (거울보면서도 설명해주심))
마지막엔 소염제만 2주 처방해주시면서 주사 너무 많이 맞지 말고(내가 그동안 병원 다니면서 체외충격파, 주사, 약침, 전기침, 도침, DNA주사 다 맞은거 얘기함) 보강운동 열심히 하고 너무 아프지 않으면 대회도 나가도 된다고 하심(ㅠㅠ) 일단 달려도 된단 얘길 들었단게 너무 행복했음 ... (1뛰1보강 하라고 하심)
그리고 또 아프면 한 6개월 뒤에 다시 오라고하심ㅋㅋㅋㅋ
결론: 자기 자세에 대해 잘 알고 뛰면서 부상없으면 당연히 갈 필요가 없겠지만 나처럼 부상 당해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도 완치가 안 되는 분들한테는 추천함.
(만약 그냥 다른 일반 사람이 내 자세를 지적하며 이래서 아픈거 아냐?했다면 의구심을 가졌겠지만 남정형외과 샘이 그렇게 말하니 나는 절대 믿고 그대로 보강운동 하면서 이제 살살 달릴거임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