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30만원대 256GB 최강 가성비..샤오미 레드미 패드 2 프로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멀쩡하게 잘 쓰던 5세대 아이패드(32GB)에 지난달 갑자기 문제가 생겼더. 주로 넷플릭스 등 OTT 영상 디스플레이로 사용했는데 네플릭스 업뎃 이후 '더 이상 넷플릭스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통지가 떴다.

2018년쯤 구입한 5세대 아이패드가 멀쩡하지만 8년차에 사실상 쓸모가 없어진 셈이다. 당장 큰 고민에 빠졌다. 신형 아이패드 11세대를 구입하려니 60만원대다.

가장 탐나는 아이패드 에어11 기본 128GB가 90만원대다. 요즘 256은 돼야 해 찾아봤더니 1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박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박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그래파이트 그레이 색상은 고급스럽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그래파이트 그레이 색상은 고급스럽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다

하루라도 없으면 불편한 게 이런 패드류 디스플레이다. 50만원 이내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광검색 끝에 찾은 게 올해 10월 국내 등장한 '샤오미 레드미 패드 2 프로'다.

우선 가격과 크기, 용량이 마음에 쏙 들었다. 공식 가격은 34만9,800원부터 시작한다. 쿠팡 등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그래파이트 그레이 색상의 8GB+256GB 모델은 30만원대 후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총알 주문으로 레드미 2 프로 256GB를 받고 기존 5세대 아이패드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해 6만원에 처분했다.

아래는 레드미 패드 2 프로를 한 달 정도 사용해본 후기다. 장단점을 솔직하게 써봤다. 실제 사용감, 발열, 배터리 지속 및 충전, 휴대성, 화면 밝기 등 실사용에서 느낀 점이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

우선 하드웨어 & 기본 사양을 요약해보면

-디스플레이: 12.1인치 IPS LCD, 2.5K 해상도, 120 Hz, 최대 밝기 약 600니트.

-칩셋 및 성능: 퀄컴 스냅드래곤 7s Gen 4 + 6GB / 256 GB 저장공간.

-12,000mAh 배터리, 33W 고속충전, 27W 다른 기기 충전 가능

-오디오 / 멀티미디어: 쿼드 스피커 + Dolby Atmos + Hi-Res 오디오 지원

휴대에 중요한 무게는 금속 유니바디에 두께가 약 7.5 mm로 살짝 두텁지만 약 610g으로 태블릿치고는 비교적 슬림하고 가벼운 편이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처럼 한 손으로 잡고 있기는 어렵다.

OS는 Android 15 기반의 HyperOS 2를 탑재했다. 아이패드만 써오던 터라 처음 안드로이드가 어색했는데 한 두 시간만에 적응이 됐다. (OS는 역시 iOS가 더 좋아 보이네요 ㅋㅋㅋ)

스펙을 요약하면 저 같은 일반 사용자의 경우 중급 이상, 고성능 태블릿으로 만족할 사양이다. 대부분의 일상 문서 작업 및 기본 영상 편집, 동영상, 강의 시청, 웹서핑은 충분하다.

웹 서핑이나 영상 스트리밍을 주로 봤는데 하루 2~3시간 사용하니 거의 14~16시간 정도 가능해 5일 정도를 충전 없이 쓸 수 있었다.

만약 하루 종일 영상을 보거나 웹 서핑을 하면 10시간 이상 사용하고 밤에 충전해주면 될 듯하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에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 리버스 충전을 해봤다
​샤오미 레드미 패드2 프로​에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 리버스 충전을 해봤다
레드미 패드2 프로​에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 리버스 충전을 해봤더니 1w 충전속도가 나온다
레드미 패드2 프로​에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 리버스 충전을 해봤더니 1w 충전속도가 나온다

리버스 충전도 해봤다. 모터사이클을 탈 때 착용감이 좋아 자주 쓰는 '샤오미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 무선 이어폰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 보조배터리처럼 연결해 충전했더니 30여분 만에 거의 완충돼 꽤나 유용했다.

이번에는 레드미 패드2 충전 후기다. 충전 속도는 33W 라고 하는데 이건 실감이 나지 않는다. 12,000mAh이라는 대용량 배터리라 그런지 거의 방전이 된 상태에서 충전까지 고속 충전기로도 2시간 반이상 걸렸다.

그냥 잘 때 충전기에 꼽아 놓는 게 가장 좋겠다. 언제든지 잠깐 충전해서 바로 쓰기보다는 밤에 꽂아두고 다음 날 사용하는 패턴이 최적인 셈이다.

미국 라스베가스 출장 길에 레드미 패드2를 들고 갔다. 약 12시간 비행 시간 동안 충전 없이 거의 10시간 이상 사용했는데 배터리 잔량이 30% 이상 남아 있었다. 사전에 다운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10편을 비행기 안에서 거의 대부분을 봤다.

배터리는 결론적으로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종일 사용해도 충전 걱정은 거의 없는 셈이다. 여행이나 장시간 이동에도 무리가 없었다. 오히려 아이패드 11세대를 잠시 써봤는데 배터리는 레드미 프로 2가 더 좋은 듯 했다.

화면은 12.1인치로 아이패드보다 훨씬 크다. 넷플릭스·유튜브를 볼 때 화면이 커 쾌적했다. 밝기도 충분했다. 집은 물론 카페처럼 밝은 곳에서도 시인성이 좋았다. 대신 캠핑장 같은 강한 직사광선 아래서는 보기 어려웠다.

스피커 퀄리티는 정말 굿이다. 태블릿 스피커치고는 꽤 풍부하고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준다. 이어폰 없이 영상이나 음악을 즐기기 무난했다. 흔치 않은 Dolby Atmos 덕분인지 생동감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간단한 영상 편집용으로도 그만이다. 무거운 크리에이티브 작업은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쇼츠 영상 편집은 충분했다.

발열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일반적인 동영상 시청에서 발열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비행기 기내에서 연속 10시간 시청할 때 후면 중심부가 약간 따뜻해질 정도다.

카메라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지만 화질에서 큰 불만이 없다. 단지 조명이 어두우면 보정에 시간이 걸리는 수준이다. 잠시 동영상 촬영에도 써봤는데 영상 편집에 충분했다.

장시간 사용해도 속도 저하나 버벅거림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체감 성능은 "중급 태블릿 치고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할 만 했다.

결론적으로 무거운 게임이나 고용량 그래픽 영상 작업만 아니라면 일반적인 영상 시청이나 웹서핑, 필기나 메모, 가벼운 그림 등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단점은 터치 패드 사용감이다. 아이패드에 비하면 정확도나 터치 감각이 다소 둔턱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아울러 충전 속도도 꽤나 급했을 경우 33W 고속충전이긴 해도 12,000mAh 배터리 용량이 커 충전 시간이 꽤 걸린다는 점이다. 하루 종일 쓰는 경우라면 밤마다 충전하는 루틴이 생기지 않으면 불편할 수 있겠다.

적어도 레드미 2 프로는 30만원대 가성비를 감안하면 최적의 선택이다. 일상 생활에서 아이패드 절반 이하 가격에 충분한 대안으로 쓸 수 있겠다. 30만원대 가성비라는 점이 최강이다. 집이나 카페, 도서관, 비행기 같은 장거리 이동 중에 사용하기 딱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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