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차로유지보조 자동 켜짐’ 기능 보니 [카미경]

현대차 더 뉴 그랜저/사진=조재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출시한 7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에 ‘차로유지보조(LFA) 자동 켜짐’ 설정 기능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차로유지보조 기능을 함께 켤지 여부를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 국내 판매 모델 중 처음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했다. 17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기존 7세대 그랜저 초기형의 ccNC 기반 차량 설정 구조와도 차이를 보인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의 차량 설정 메뉴에서 ‘운전자 보조’ 항목에 들어간 뒤 ‘주행’을 선택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관련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차간거리, 가속 강도, 반응 속도 등을 운전자 성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설정 하단에는 ‘차로유지보조 자동 켜짐’ 기능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차로유지보조 자동 켜짐’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할 때 차로유지보조 기능을 함께 켜는 설정이다. 운전자가 원치 않을 경우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앞차와의 거리와 설정 속도를 기준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설정은 시동 직후 차로유지보조가 항상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은 아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차로유지보조를 함께 연동할지 운전자가 선택하는 항목에 가깝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유지보조 조작 버튼은 더 뉴 그랜저 스티어링 휠 좌측 스포크에 배치돼 있다. 필요에 따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켜지 않고 차로유지보조 버튼만 눌러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로유지보조 자동켜짐' 기능이 존재하는 현대차 더 뉴 그랜저 17인치 디스플레이 설정 화면 일부/사진=조재환 기자

기존 현대차 ccNC 기반 차량에서는 차로유지보조 기능을 주로 스티어링 휠 버튼 조작으로 켜거나 끄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더 뉴 그랜저의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 차로유지보조 연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마련되면서 운전자의 설정 선택 폭이 넓어졌다.

현대차는 17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에 그림과 짧은 설명을 더했다. 차량 설정 화면 내 ‘i’ 버튼을 누르면 각 기능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더 뉴 그랜저의 경우 별도 애니메이션 없이 그림 중심으로 ADAS 기능을 안내하고 있어, 운전자가 기능을 정확히 숙지하기 위해서는 차량 매뉴얼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차' 설정에 들어가야 페달오조작안전보조 설정 기능을 접할 수 있는 현대차 더 뉴 그랜저 17인치 디스플레이 설정 화면/사진=조재환 기자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 내연기관 승용 모델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도 탑재됐다. 최근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현대차가 마련한 안전 기능이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운전자 보조 설정 내 ‘주차’ 항목에서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 기능에 대해 “전진 및 후진 중 가속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더 뉴 그랜저의 17인치 디스플레이에서는 해당 기능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별도 그림이나 애니메이션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현대차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출시 첫날인 14일 하루 동안 1만277대의 계약을 기록했다. 파워트레인 선택 비중은 가솔린 58%, 하이브리드 40%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우선 가솔린 모델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반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더 뉴 그랜저 17인치 디스플레이의 ADAS 설정 메뉴 모습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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