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산책하다 맨발 힐링” 정릉천에 ‘150m 황톳길’

김신아 기자 2026. 4. 7.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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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는 정릉천 제방을 따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새로 열었다.

동대문구는 이미 맨발 걷기를 생활권 문화로 넓혀 왔다.

여기에 이번 정릉천 황톳길이 더해지면서 구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졌다.

동대문구가 맨발 길을 꾸준히 늘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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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변 제방에 자연친화적 조성
배봉-천장산 등 황톳길 9곳 운영
서울 동대문구는 정릉천 제방을 따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새로 열었다. 지난달 14일 열린 개장식에는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해 새 산책로를 걸었다. 하천변 자연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150m 길이의 맨발 길을 만들고 세족장과 신발장, 벤치까지 갖춰 ‘마음먹고 찾아가는 시설’이 아니라 ‘산책하다 바로 들어설 수 있는 길’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정릉천이 단순한 물길을 넘어 동네 주민이 쉬고 걷고 머무는 생활형 수변공간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다.

이번 황톳길은 새로운 사업이 아니다. 동대문구는 이미 맨발 걷기를 생활권 문화로 넓혀 왔다. 현재 구가 운영하는 황톳길은 배봉산근린공원 355m, 장안근린공원 120m, 답십리1공원 130m, 답십리2공원 110m, 간데메공원 160m, 천장산 숲길 140m, 중랑천 장안동 황톳길 900m, 중랑천 이문동 황톳길 350m 등 8곳이다. 이 가운데 배봉산 황톳길은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숲길형 코스이며 중랑천 장안동 황톳길은 마른 구간과 촉촉한 구간이 섞여 있어 서로 다른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번 정릉천 황톳길이 더해지면서 구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졌다.

동대문구가 맨발 길을 꾸준히 늘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걷기 좋은 길 하나가 건강과 휴식, 동네 풍경을 바꾸는 생활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구는 공식적으로 ‘워킹시티 동대문’을 내세우며 보행 환경 개선과 걷기 코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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