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서정원-나상호-오세훈 나와!... ACL 나가는 K리그 4龍 선수들 "한국 감독-선수 속한 팀과의 대결 기대"
(베스트 일레븐)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K리그 4龍(울산HD, 강원FC, FC서울,포항스틸러스)의 대표 베테랑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감독, 선수들이 속한 팀과의 대결이 특별히 더 기대된다고도 했다.
최근 포맷이 바뀐 ACL은 ACLE(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ACL2로 이원화되어 운영된다. 우선 아시아 대륙 상위 24개 클럽이 참가하는 ACLE에는 K리그 팀 가운데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과 준우승팀 강원, K리그1 3위 서울이 참가한다.
울산HD는 홈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을 만나고, 원정에서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경기를 펼친다.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ACL에 나서는 FC서울은 울산과 마찬가지로 홈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과 경기를 펼치고, 원정에서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창단 첫 ACL에 나서는 강원은 홈에서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를 상대하고, 원정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을 만난다.
2025-26 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는 9월 17일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8일 8차전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열린다. 리그 스테이지는 팀당 홈, 원정 경기를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게 되며, 리그 스테이지 종료 후에는 동, 서아시아 리그 각각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ACL2 그룹 스테이지에는 32개 클럽이 나서며, K리그 팀 중에는 포항이 지난 시즌 코리아컵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포항은 H조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 탬피니스 로버스 FC(싱가포르)를 만난다. ACL2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홈 앤 어웨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9월 17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3일까지 그룹 스테이지를 치른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에는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ACL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가 4일(목)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K리그1 4개팀 울산, 강원, 서울, 포항이 나섰는데, 울산은 신태용 감독과 김영권 선수, 강원은 정경호 감독과 이유현 선수, 서울은 김기동 감독과 김진수 선수, 포항은 박태하 감독과 김인성 선수가 참석해 ACL에서의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울산의 김영권은 "첫 경기 청두전이 기대된다. 서정원 감독님과 연이 있었다. 중국서 잘하고 계신다. 제자로서 서 감독님이 만든 팀들을 보고 싶다. 얼마나 저력 있는지도 궁금하다. 설렘, 기대, 걱정이 든다"라고 서 감독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서울의 김진수는 "한국 선수들이 있는 팀과 경기할 때 우리가 꼭 이겨서 그들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며 재치 있는 멘트를 남겼다. 다음은 선수들 일문일답.

대회 참가 소감은
김영권
작년을 돌이켜 보면 강원과 리그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다. ACL에 집중 못한 부분이 컸다. 선수들이 조금 더 리그에 집중하다 보니 ACL에선 부진했다. 이번엔 감독님,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그걸로 인해 어떻게 잘 헤쳐 나갈지 얘기 통해 준비하겠다. 작년보단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
이유현
개인적으로는 ACL 경험은 있다. 팀에는 처음 나가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ACL 통해 그런 부분을 증명하겠다.
김진수
오랜만에 ACL에 나간다. 서울이 한국 대표로 나가는 만큼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조별 리그 통과가 개인 목표다. 서울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경기마다 가져올 수 있는게 개인 목표다.
김인성
ACL이 많은 정보가 없기에 변수 많고 리그보다 어려웠다. ACL 처음 참가하면서 기대되고 설렌다. 감독님이 믿음 주신 만큼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구슬땀 흘리며 준비하겠다.
ACL보단 리그에 집중하겠단 얘길 신태용 감독이 했다. 선수가 생각하는 비중은?
김영권
리그가 중요하다. 지난 3년간 단 한 번도 이런 시행착오 없이 3연패했다. 선수들도 많이 힘들어 하는 상황이다. 나 역시도 이 팀을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리그가 우선이나, ACL을 포기하고 간다는 얘긴 아니다. ACL 중요성 알고 있다. 아시아 무대는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이 특권을 리그와 병행하며 잘 살리는 게 중요하다.

팀에 젊은 선수가 많은 편인데, 잘했으면 좋겠다 하는 선수가 있다면
김진수
질문 듣고 선수들에게 해준 얘기가 생각났다. 전보다 경기가 많아져서 경기를 못 뛴 선수도 나갈 수 있다. 다치지 않고 뛰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못 뛰는 선수들이 분명 있고, 열심히 훈련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나이 어리고 경기 못 뛰는 선수들이 많다. 분명히 기회가 올 거고 잘 준비한 선수들에게 조언해줄 건 없다. 내가 잘하면 잘 따라올 것이다.
김인성
일정상 이원화할 수밖에 없는데, 출전 못한 어린 선수들이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 출전 못하고 기회 받지 못한 신인 등 어린 선수들이 기회 받을 때 경기장에서 잘하든 못하든 많이 얻어가서 성장했으면 한다.
첫 참가 선수도 경험 없는 선수도 많다. 다른 선수에게 이 부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다면
이유현
감독님께서 전략적으로 잘 알려주시고 선수들이 구현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알려 주신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이다. 소통이 원활히 된다. 감독님 선수들 사이도 워낙 좋다. 지시해 주신대로 고참, 어린 선수들 잘 구현해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해 주면 될 것 같다.
특별히 기대가 되는 경기가 있다면.
김영권
첫 경기 청두전이 기대된다. 서정원 감독님과 연이 있었다. 중국서 잘하고 계신다. 제자로서 서 감독님이 만든 팀들을 보고 싶다. 얼마나 저력 있는지도 궁금하다. 설렘, 기대, 걱정이 든다.
이유현
마치다전이 기대된다. 대학 때 친구인 나상호가 좋은 활약 펼치고 있다. 세훈이도 마찬가지다.
김진수
한국 선수들이 있는 팀과 경기할 때 꼭 이겨서 그들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인성
첫 경기 빠툼전이 기대된다. 원정 경험이 있다. 상당히 힘들었다. 떠올려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일정 나왔을 때 선수들 반응은?
이유현
조 나오고 와 멀다가 첫 반응이었다. 그래도 감독님 말씀 주셨듯 태국 원정은 시즌 마지막이다. 내년 프리시즌 끝나고 첫 경기는 멜버른전이다. 다행이다. 그래도 원정이 멀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다 생각한다. 강원 축구를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영권
이보다 더 좋은 조 편성 바라면 도둑놈이지 않나 하는 개인적 생각을 했다. 힘든 원정 다 피했다. 조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들과 싸울 수 있다. 유리한 조 편성이다. 선수들도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유리한 조건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ACL이다.
김진수
먼 원정을 안 가게 되어 다행이다. 강원은 먼 길을 가게 되는데, 열심히 응원하겠다. 팀적으로는 리그도 ACL도 있다. 원정 긴 거보단 짧은 게 낫다. 모두가 다행이라 생각했다.
김인성
조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무조건 예선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최종전이 홈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다.
ACL은 큰 대회고 좋은 선수 많이 나오는 대회다. 개인적으로 대회가 어떤 의미고 동기부여가 있는지
김인성
내가 프로 처음 시작할 때 나갈 때랑 지금과는 규모와 퀄리티 차이가 크다. 선수도 좋은 모습 보이면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 팀도 홍보도 되고 상금도 커 재정 도움도 된다. 한국 팀들이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서 우승하면 바랄 게 없겠지만 많이 이름 알려서 선전하길 기대한다.
김진수
개인 목표는 여기 선수 다 똑같을 거다. 우승이다. 우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우린 오랜만에 나간다. 선수들 동기부여 클 거다. 아시아 무대를 나가면 어떤 일이 생기고 개인에게 좋은 시간들이 많을 것이다. 안 좋았던 거보다 좋은 게 훨씬 많았다. 선수나 팀적으로나 많은 것들이 도움되는 대회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한다.
이유현
이런 큰 무대 통해 강원에 퀄리티 가진 선수가 많다는 걸 증명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좋은 오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강원이 좋은 축구를 한다는 것을 잘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영권
티켓이 정해져 있지만 꼭 리그 팀들이 한 번씩은 나가봤으면 좋겠다. 축구 생활하면서 8~9번 이상 나간 거 같은데, 리그에서 머물면서 성장하는 것보단, ACL을 병행하면서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성장하는 게 있다. 한중일 다 ACL 경험하면서 눈으로 봐 왔다. K리그 다른 팀들도 순위권 싸움하면서 개인, 팀적으로 많이 발전했으면 한다. 더 좋은 리그로 갈 수도 있고, 국대에서 활약하는 선수 나오는 것도 봤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선수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ACLE 참가 팀
■ 울산
홈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
원정 :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
■ 서울
홈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
원정 :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
■ 강원
홈 :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마치다 젤비아(일본)
원정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청두 룽청(중국)
■ 포항(ACL2)
H조 : 포항스틸러스(한국),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 탬피니스 로버스 FC(싱가포르)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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