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신형 '모델 3+'를 공개하며 자사 전기차 역대 최장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인증 자료에 따르면, 모델 3+는 1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가진 78.4kWh 배터리팩을 탑재하고, 무게는 448kg이다.
후륜구동 단일 모터 구성이지만 225kW(305마력)의 출력으로 기존 후륜 모델(194kW)보다 강력하다. 이에 따라 설정에 따라 800~830km(CLTC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이번 신형에 LG에너지솔루션의 3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다. 이는 기존 보급형 모델에 사용되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지만, 제조 단가가 높고 수명은 다소 짧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외에도 GM, 포드, 현대차 등에 고급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업체다.
이번 발표와 함께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 6인승 '모델 Y L'도 선보였다. 82.0kWh 배터리, 사륜구동, 751km(CLTC) 주행거리를 갖췄으며, 역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됐다. 올가을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으나, 해외 판매 계획은 미정이다.
다만 CLTC 측정 방식이 유럽 WLTP 기준보다 낙관적인 특성이 있어, 모델 3+의 WLTP 환산 거리는 약 700~750km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유럽 판매 시 현재 모델 3 롱레인지(702km, WLTP)를 넘어서는 장거리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출시 여부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현재 유럽 판매 모델 3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수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은 롱레인지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주행거리 면에서는 분명한 경쟁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