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플래그십 SUV 패트롤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강화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프로-4X' 버전을 중동 시장에 공개했다. 이번 신모델은 기존 패트롤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요소들을 대거 적용해 험로 주파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패트롤 프로-4X는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34도까지 확장된 진입각을 제공하는 새로운 전면 범퍼를 적용했다. 차체 하단에는 추가적인 금속 보호 장치가 장착되어 오프로드 주행 시 차량을 보호한다. 휠 아치와 후면 범퍼는 블랙 컬러로 마감되어 일반 모델과 시각적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눈에 띄는 요소는 20인치 전용 휠에 장착된 올 터레인 타이어로, 다양한 지형에서의 접지력을 높이고 주행 안정성을 개선했다. 여기에 '라바 레드' 컬러의 디자인 요소가 더해져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블랙 가죽 시트에 대비되는 스티칭을 적용하고, 헤드레스트에는 '프로-4X' 로고를 수놓아 특별함을 더했다. 14.3인치 크기의 통합형 디지털 계기판과 동일한 크기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가 기본 장착되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목할 만한 기능은 '생체 인식 냉각 시스템'으로, 1열 및 2열 승객의 체온 변화를 감지해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 외에도 파노라마 선루프, 열선 및 통풍 시트,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패트롤 프로-4X는 일반 모델의 기본형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 대신, 425마력과 700N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3.5리터 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만을 탑재했다.

9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되어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하며,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다양한 지형에서의 주행 성능을 최적화했다.

UAE 시장에서 패트롤 프로-4X의 시작 가격은 362,900디르함(약 1억 3,6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3.8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기본형 패트롤(239,900디르함, 약 9,010만 원)이나 3.5리터 V6 터보 엔진 모델(297,900디르함, 약 1억 1,180만 원)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닛산의 이번 프로-4X 출시는 중동 시장에서 고급스러움과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을 코드 Y63로 선보인 신형 패트롤과 함께, 닛산은 중동 시장에서의 SU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패트롤 프로-4X는 이미 주문 접수를 시작했으며, 미국 시장의 형제 모델인 아르마다 프로-4X와 유사한 오프로드 성능을 중동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고급 대형 SUV 시장에서 랜드크루저, 랜드로버 등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