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빕신만 탓할 순 없는 노릇… ‘불펜 올인’ KIA, 여전히 마무리는 정해영이다

구원패 최다·블론세이브는 2위
뒤로 갈수록 더 부진했던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체력쌓기 공들여
‘불펜올인’ 팀 승부수에 힘 보태야
KIA 마무리 정해영(25)은 지난해 부진했다. 구원패와 블론 세이브를 각각 7차례 기록했다. 구원패는 최다, 블론 세이브는 최다 2위였다. 후반기 평균자책 5.19로 특히 더 부진했다. 셋업맨 조상우까지 흔들리면서 KIA 불펜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후반기 리그 최다 14차례 역전패와 함께 팀 순위도 수직 낙하했다. 4위로 전반기를 끝냈지만,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정해영의 부진은 후반기 KIA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
한편으로 정해영은 불운했다. BABIP(인플레이 타구 피안타율)가 0.401이었다. 인플레이 타구의 40%가 안타로 연결됐다는 뜻이다. 50이닝 이상 기준 BABIP 0.4 이상은 정해영뿐이었다. 정해영 다음이 한화 엄상백의 0.383이었고, 리그 평균은 0.312였다. 정해영의 프로 통산 BABIP 0.317과 비교해도 2025시즌은 확실히 불운한 한 해였다. 9이닝당 삼진이 데뷔 후 최다인 10.51개, 9이닝당 볼넷은 최저인 2.63이었는데도 평균자책이 3.79로 데뷔 후 가장 높았다는 것 역시 지난해 정해영의 불운을 드러냈다.
그러나 마무리는 불운을 탓하면 안 되는 보직이다. 정해영도 변명은 하지 않는다.
정해영은 11일 통화에서 “시즌 중 운이 좀 안 따르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가 맡은 마무리 자리는 무엇보다 결과가 가장 중요한 보직이다. 마운드 위에서 더 신경 써서 공을 던졌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거다. 불운을 생각할 게 아니라, 그냥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체력을 지난 시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짚었다. 후반기 들어가면서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고 했다. 시즌을 마치고 지금까지 체력 훈련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다시 몸을 만들었다. 일본 아마미오시마 전지훈련에서도 순리대로 진도를 올리고 있다. 정해영은 “4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라이브 피칭은 오키나와 2차 캠프부터 들어간다. 코치님들과 상의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진했다고 하지만, 정해영은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마무리 중 1명이다. 데뷔 2년 차이던 2021시즌 주전 마무리를 꿰찬 이후 큰 부상 없이 KIA 뒷문을 지켰다. 지난해까지 6시즌 통산 148세이브를 올렸다. 현역 3위 기록이다. 지난해 부진이 앞날을 위한 쓴 약이 될 수도 있다. 정해영은 “야구가 상상하는 대로 늘 되는 건 아니다. 지난해 같은 시련을 극복한다면 앞으로 운도 더 따라 줄 거고, 더 좋은 투수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많이 아쉬웠지만, 올해까지 나쁜 기운을 이어가지 않고 팀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겨울 KIA는 ‘불펜 올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조상우, 이준영, 김범수, 홍건희 등 불펜 자원만 4명을 붙잡았다. 박찬호의 FA 보상 선수로 영입한 홍민규, 2차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이태양 역시 선발뿐 아니라 불펜에서도 팀에 보탬이 될 자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불펜이 크게 두터워졌지만, 마무리는 역시 정해영이다. 정해영이 예년처럼 9회를 든든하게 지켜줘야 KIA의 승부수도 빛을 볼 수 있다. 정해영은 “블론 세이브를 최소화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다른 변명은 없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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