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활동 이란 모델 “희생자 1만명 넘어…자유 위해 싸운다”

김보라 기자 2026. 1. 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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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다니쿠 인스타그램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의 모델 겸 유튜버 호다 니쿠(30)가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이란 당국을 비판하는 한국어 영상을 거듭 게재하며 한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니쿠는 13일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인스타그램 영상을 올린 후 “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되었지만 이란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의 모습은 “현대사에서 가장 용기 있는 장면 중 하나”라고 치하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추종자만 52만 명이 넘는다.

그는 11일 유튜브에 ‘이란의 자유를 위해’라는 영상도 올렸다. “이란 사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시위를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정부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강한 물리적 진압을 했고, 많은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니쿠는 “이란과 한국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란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멀리 전해지길 바란다”며 한국 사회가 “이란 소식에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사진=호다니쿠 인스타그램
2018년 미스 이란 3위를 차지한 니쿠는 2020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건너왔다. 고국에서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살았지만 반드시 히잡을 써야 하는 등 통제와 제약이 심한 이란 사회가 싫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서 인터넷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수천 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것이 학살이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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