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력 3톤, 디스플레이 48인치?” 북미 괴수 SUV 국내 출시 임박

국내 대형 SUV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포드코리아가 2025년 하반기, 북미에서 ‘괴물 SUV’로 불리는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의 국내 출시를 확정하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장 5.3m, 전폭 2m가 넘는 이 초대형 SUV 두 대는 단순한 수입차가 아닌, 북미 감성 그 자체를 들여오는 상징과도 같다.

두 차량 모두 3.5L V6 에코부스트 엔진을 품고 있다. 익스페디션은 406마력, 네비게이터는 무려 446마력을 뽑아낸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트레일러 견인은 물론 고속 주행과 오프로드까지 아우른다. 이 성능 스펙만 봐도 국내 도로에서 보기 힘든 스케일이다.

포드 익스페디션은 실용성과 오프로더 감성이 핵심이다. 무려 3,175kg까지 견인 가능한 괴물급 출력에 트레일 턴 어시스트, 록 크롤 같은 기능도 더해졌다. 실내는 24인치 디스플레이와 슬라이딩 콘솔 등으로 구성돼, 단순한 대형 SUV가 아닌 ‘기능 중심의 다목적 차량’으로 재정의된다.

반면 링컨 네비게이터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VIP 라운지’다.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28개 스피커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 크리스털 버튼, 열선·통풍·전동 조절 시트는 기본이다. 여기에 고속도로 반자율 주행 기능인 블루 크루즈까지 탑재되어 진정한 프리미엄 SUV로 완성됐다.

가격은 북미 기준 익스페디션 8,500만 원, 네비게이터는 약 1억 3,6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세금과 옵션에 따라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익스페디션은 쉐보레 타호와, 네비게이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직접 격돌하게 되며, 대형 SUV 시장은 이제 북미파와 유럽파, 그리고 국산 브랜드의 3파전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포드는 판매 상승세에 탄력을, 링컨은 이미지 회복의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과연 이 초대형 북미 SUV들이 한국 시장에서도 ‘크기와 성능은 곧 프리미엄’이라는 공식을 입증할 수 있을지, 2025년 하반기 SUV 시장은 그야말로 ‘덩치 전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