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김여사' 카톡 공개에 "제가 말한 조치 실행돼야"

장영준 기자 2024. 10. 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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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제가 이미 말씀드린 조치들을 신속히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복원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두고선 "(대통령) 공약이었다. 이재명 대표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사지휘권을 행사 안 했죠"라며 "우리 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약속한 것 아닌가.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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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금정구 대한노인회 부산 금정구지회 건물 앞에서 시민들에게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제가 이미 말씀드린 조치들을 신속히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한 대표는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 금정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까지 하기엔 부적절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언급한 '조치'는 그동안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요구해 온 김 여사의 외부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내부의 이른바 '김여사 라인' 정리, 제2부속실 신속 부활 등을 의미한다.

명 씨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김 여사가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등 표현이 담겨있다. 문자 속 '오빠'의 정체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추측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해명을 내놨다.

한 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두고 "국민이 보기에 안 좋은 일들이 반복해서 생기고 있다. 국민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또 자신이 김 여사 이슈를 공개 거론하는 부분을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비판하는 데 대해선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다.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고 쇄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의제에 대해선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 아닌가"라며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여러 일들이 당연히 심도 깊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자신을 향해 '도곡동 7인회 쇄신이 우선'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권 의원이 즉흥적으로 지어낸 것 같다. 그렇게 물 흐리기 위해 아무 말이나 던지는 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복원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두고선 "(대통령) 공약이었다. 이재명 대표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사지휘권을 행사 안 했죠"라며 "우리 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약속한 것 아닌가.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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