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군단 집어삼킨 거인의 '기세'… 롯데, 키움 꺾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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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7회에만 6득점을 뽑아내는 맹렬한 기세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7회초에만 대거 6득점을 올린 롯데다.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롯데의 6-5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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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7회에만 6득점을 뽑아내는 맹렬한 기세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순위는 그대로 3위를 지켰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에 성공하며 26승(15패)째를 올렸다. 좌완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6이닝 동안 95구를 던져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7회초 대거 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키움은 19승28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가 6이닝 동안 87구를 던져 무실점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으로 쾌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 타선이 뒤늦게 9회말 5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너무 늦었다.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반즈는 시속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이용해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최원태는 최고 구속 시속 149km의 투심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먼저 득점권 기회를 잡은 건 롯데였다. 4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전준우와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폭투와 고승민의 볼넷이 나와 2사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노진혁이 2루수 땅볼에 그쳐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에서 마침내 롯데의 창이 키움의 방패를 뚫었다. 7회초 1사 후 노진혁이 투수 왼쪽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희가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유강남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완 불펜투수 김재웅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 상단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 안권수가 유격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멈추지 않은 롯데는 안권수의 도루를 통해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그리고 김민석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박승욱이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강렬한 기세로 키움을 더 몰아붙였다.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투수 강습 타구를 때렸고 공은 투수 글러브를 맞아 2루로 흘렀다. 이 사이 2루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기록했다. 이후 후속타자 안치홍이 중전 안타를 때려 또다시 1,2루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이때 윤동희가 3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폭발하며 롯데가 6-0으로 앞서갔다. 7회초에만 대거 6득점을 올린 롯데다.
키움이 9회말 뒤늦게 반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김혜성도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에디슨 러셀이 헛스윙 삼진 뒤 송성문이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가 됐다. 이원석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동헌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우완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이형종이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임병욱마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해 키움이 5-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롯데의 6-5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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