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바이오파마 IPO] ②사실상 무차입…부채비율 8% 업계 최고

/ 그래픽=박진화 기자

최근 한국거래소가 엄격한 재무건전성 기준을 요구하면서 상장 난이도를 높이는 가운데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재무제표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이 회사의 부채비율이 한자릿수에 그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1년 9월 이후 현재까지 단기차입금은 0원이다. 사실상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재무 대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럼에도 거래소의 실적 심사 기준은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 1500억, 부채 115억…튼튼한 재무 구조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024년 감사보고서 기준 부채비율이 8%에 그치는 등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해당 기간 부채총계 115억원, 자본총계는 15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IPO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튼튼한 재무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기업에서 부채비율이 100% 밑돌면 재무제표가 매우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차입으로 볼 수 있는 항목은 리스부채 약 12억원이 전부다. 단기차입금도 없어 재무건전성은 사실상 업계 최고 수준에 속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단기차입금 최종 상환일은 2대주주인 중국 투자사 아이메이커로부터 자본을 확보한 시점인 2021년 9월로 확인됐다. 이 밖에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은 264억원에서 353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재무 유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실제 코스닥 시장 일반상장요건은 매출액 규모와 재무건전성 요건, 외부감사의견 요건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당장의 재무 건전성보다 성장성과 잠재력이 중요한 항목으로 꼽히는 것과는 심사 기준이 확연히 다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코스닥 입성 과정에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항목들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코스닥 일반 상장 요건 충족

이처럼 우량한 재무 구조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상장 심사 기준은 무난히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잠정실적 기준 연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59% 감소했다. 3개년 평균 매출은 △2022년 315억원 △2023년 443억원 △2024년 397억원으로 385억원 수준이다. 3개년 평균 영업이익은 △2022년 61억원 △2023년 148억원 △2024년 117억원으로 108억원이었다.

해당 실적으로 비춰봤을 때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IPO를 위한 코스닥 일반 상장 기준은 매출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억원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코스피 상장 허들은 매출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이다.

다만 이 회사는 상장 기준 충족에 그치지 않고 외형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1월 중국 협력사인 아이메이커테크놀로지를 통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휴톡스'의 중국 품목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장에 나섰다.시장에서는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 모두 V자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상장을 본격화하지는 않았으나 IPO를 위한 외형요건 중 영업활동기간, 기업규모, 감사의견, 경영성과 등 형식적 심사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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