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올해 상반기 순이익 14조원 넘어… “사상 최대”

김유진 기자 2024. 10. 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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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14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10개사(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2021년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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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비중 은행이 가장 높아
보험 유일하게 순이익 증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시내에 설치된 ATM 모습.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14조원을 넘어섰다. 보험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10개사(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3조6083억원) 대비 3.3%(4473억원)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험 15.3% ▲금융투자 15.3% ▲여전사 등(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10.4%순이었다.

이익이 증가한 권역은 보험이 유일했다. 보험은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78억원(13.3%) 늘어났다. 반면 은행은 4553억원(△5.0%), 금융투자는 9423억원(△27.7%), 여전사 등은 118억원(△0.7%) 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6월 말 연결총자산은 3672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3530조7000억원) 대비 142조원(4.0%)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등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가 10.4%, 보험이 6.6%, 여전사 등이 6.6%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자산 증감은 은행이 1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금융투자가 17조7000억원(4.8%), 여전사 등이 2조8000억원(1.2%), 보험 2조7000억원(1.1%) 늘어났다.

은행지주의 6월 말 기준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으로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 말(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1%로 전년 말(150.6%) 대비 29.6%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6.3%로 전년 말(27.2%)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0.8%로 전년 말(114.2%) 대비 3.4%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2021년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인하,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등리스크에 대한 지주 차원의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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