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예상 분양가 15억 5000만원
조합원 분양가 5년 전 수준 유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최대어인 장위10구역이 사랑제일교회와의 17년 갈등을 끝내고 마침내 분양 궤도에 올랐다.
사업은 장기 표류했지만, 교회를 구역에서 빼버리는 제척 승부수와 우수한 사업성 덕분에 조합원 분양가는 5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라는 이점을 앞세워 완판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보상금 아낀 교회 제척 승부수

장위10구역은 사랑제일교회와의 보상금 갈등으로 무려 17년간 사업이 멈춰 섰다.
그러나 조합은 교회가 요구한 563억 원의 보상금을 주는 대신 교회를 구역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막대한 보상 비용을 아끼게 됐으며,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며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공사비 폭등 상쇄한 사업 구조

사업 지연과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가 당초 3,697억 원에서 7,871억 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지만, 조합원들의 표정은 어둡지 않다.
일반분양 물량이 1,000가구를 넘는 구조적 장점 덕분에 조합원 분양가가 5년 전 대비 약 5,000만 원 상승한 5억 원 안팎에 그쳤기 때문이다.
장기 표류라는 악재 속에서도 높은 사업성이 조합원들의 자산 가치를 방어해낸 셈이다.
국평 15억 대 분양가 예상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용면적 84㎡(국민평형)의 예상 분양가는 15억 5,000만 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이미 인근 장위6구역 분양권이 15억 원을 돌파하며 시세가 형성된 상황이라, 분양 이후 호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 때문에 감정가에 9억 원의 웃돈이 붙은 조합원 입주권 매물조차 현재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평지·역세권·초품아의 입지 강점

장위10구역은 장위뉴타운 내에서도 희소한 평지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세권이라는 강점이 있다.
여기에 장위초등학교를 품은 이른바 초품아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어 실거주 수요가 탄탄하다.
전문가들은 서울 내 신축 단지 중 이 정도 입지와 브랜드 파워를 갖춘 곳이 드물어 분양 흥행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접근성 및 교통 혼잡 한계

다만 강남 핵심 업무지구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인근 지하철 6호선은 강남을 직접 관통하지 않아 환승이 필수적이며, 향후 개통될 동북선 역시 구역과의 거리가 멀어 실질적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동북선이 2량 규모의 소형 열차로 계획되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는 점도 투자 시 유의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