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도이치 기소 여부’에 “檢,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10.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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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과 관련,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취재진 물음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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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활동 자제’ 자신 언급에 “대선서 약속한 것 지키면 돼”
尹대통령과 재보선 뒤 독대엔 “구체적 내용·일정 정해진 것 없어”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과 관련,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취재진 물음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는 "개인 의견을 제가 논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했던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에도 당 일각에서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친윤(親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윤계 일각에서 제기된 '당정 갈등 양상이 표출되는 것이 한 대표에게도 좋지 않다'는 지적을 두고선 "유불리가 아니라 맞는 말을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친윤이든, 대통령 비서실이든 익명성 뒤에 숨어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의견이 있으면 자기 이름 걸고 당당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10·16 재보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말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설명했다. 독대 안건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이 정해진 게 아니어서 미리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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