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길 누가 가요?” 했다가 정신이 번쩍…동남아·일본 이어 3위 오른 의외의 여행지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10.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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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중국 노선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항공사들이 노선을 재정비하며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봉쇄 정책과 사드 보복 등 반중 감정 등의 영향으로 중국 노선은 지난해까지 타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뎠다"며 "아직도 수익성이 온전히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선제적으로 항공편 재개·증편을 통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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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 이룬 중국 관광지. [사진출처=중국중앙TV 캡처]
올들어 중국 노선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항공사들이 노선을 재정비하며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항공운송통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1~9월) 기준 중국과 한국을 오간 여객수는 총 1030만45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442만6674명)대비 132.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기 노선인 동남아와 일본의 경우 각각 2486만8307명, 1832만557명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것은 중국 노선의 이용객 수가 매달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월별 중국노선 이용객 수는 ▲1월 87만3329명 ▲2월 101만8447명 ▲3월 97만7788명 ▲4월 106만8050명 ▲5월 113만4940명 ▲6월 120만989명 ▲7월 131만9506명 ▲8월 146만1680명 ▲9월 124만9789명이다.

늘어난 여객 수요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 편수도 대폭 개선됐다. 올해 1~9월 한국과 중국을 오간 운항편수는 총 8만1418편으로 전년동기(4만2200편)대비 92.93% 급증했다.

중국 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멈춰섰던 중국행 항공편 부터 재개하는 등 공급을 대폭 늘리고 있다.

먼저 인천~정저우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을 증편해 지난 8월부터 주 7일 운항 중이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코로나19 이후 약 4년 만 재운항이다. 오는 22일부터는 인천~무단장 노선에 주 5회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9일부터 인천~시안 노선에 주 5회 일정으로, 30일부터는 김포~베이징 노선 운항을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했다.

지난 14일부터는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인천~푸동 노선은 하루 3회에서 4회로 늘려 운항 중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앞다퉈 중국 신규 노선 개척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과 무안~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중국 노선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이스타항공은 지난 9월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에 재취항했다.

탑승률 역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부터 인천~장자제 노선 운항을 재개한 에어서울의 경우 올해 평균 탑승률이 80% 후반대로 집계됐다. 특히 휴가철인 8월에 경우 94%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 4분기 국내와 중국 전역에서 여객 수요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봉쇄 정책과 사드 보복 등 반중 감정 등의 영향으로 중국 노선은 지난해까지 타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뎠다”며 “아직도 수익성이 온전히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선제적으로 항공편 재개·증편을 통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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